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371) 비누브랜드, 한아조에 대해

롱블랙 3월 26일, 문장채집 no. 371

롱블랙 3월 26일, 문장채집 no. 371

한아조 : 색이 없던 삶, 자투리 비누에서 나만의 색을 찾다(2022.3.18)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232 


1. 인정투쟁. 그게 한아조의 시작. 그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과자를 잘 구웠던 친구'에게 우리가 만든 '스토리와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했던 건지. 그걸 몸소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몇 달 동안 아이템을 찾았죠. 그래서 찾은 게 비누. 


2. 2015년 3월, 작업실이 완성되자 전시부터. 조 대표에게 영감을 준 인플루언서들을 초대. 우표를 붙여 초대장을. 일주일 동안 약 100명이 2평 작업실을. 조대표가 무작정 보낸 '입점문의'에 텐바이텐이 반응. 처음으로 대량주문. 동시에 신발 브랜드, 독립영화사처럼 크고 작은 곳에서 협업 제안이.


3. 다양한 모양으로 비누를 만들다 보니 자투리 비누가 많이. 처음에는 직원들과 나눠. 곧 걷잡을 수 없이 자투리가 많. 그래서 개발한 게 테라조 비누. 비누 속에 작은 비누 자투리들이 무늬처럼. 퍼그램 프로젝트도 자투리 비누를 활용. 디자인페스티벌 부스에서 비누를 색깔별로 모아놓고 손님이 원하는 만큼 도마에 담아 사갈 수 있게. 


자투리 비누로 구성되어 있는 퍼그램 프로젝트는 오랜 시간 한아조의 대표 제품이다. ⓒ한아조


4. 2018년 성수동에 60평 사무실겸 공장을 얻고 직원도 4~5명. 그리고 친구의 팔로워도 역전. 그러면서 정체기. 자아를 고민. ABC로 방향을 잡음.

1) A 아티스트 : 예술가의 두 가지 조건. 멋져 보이고 싶은 욕구, 달라 보이는 욕구. 어떻게 하면 멋져 보일지, 다르게 보일지 사력을 다합니다.

2) B 비즈니스맨 : 일이란 무엇인가 고민. 일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파트너. 협업 파트너, 직장 동료 모두. 열쇠는 존중. 서로가 만족서로운 지점을 찾는 것. 좋으 결과물을 위해 파트너를 압박한다면, 그 파트너는 절대 다시 협업하지 않을. 더해 존중받는 환경에 집착. 첫 시도가 주4일제. 

3) C 크래프트맨 : 우리는 위대한 작업자. 크래프트맨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실패. 잘 만들기 위해선 공부보다 시행착오. 자기만의 비법이 필요. 그 비법을 찾기위한 방법은 여러 번 시도. 


5.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지나치고 싶지 않은 장면이 나올 때 퍼즈 버튼을. 잉여시간, 퍼즈가 진짜 중요하겠다. 이게 우리의 본질인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니 우리가 하고 싶은 게 뭔지 명확히 보였어요. 그래서 한아조가 고객에게 주고 싶은 건 휴식에서 오는 영감. '잠시 멈춤'.


한아조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hanahzo/ 


매거진의 이전글 370) 약점이 어쩌면 강점이다, 성향은 바뀔 수 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