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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이야기를 잇다, 사랑을 잇다. 누니주얼리

롱블랙 5월 26일, 문장채집 no. 429

롱블랙 5월 26일, 문장채집 no. 429

누니주얼리 : 좌판에서 백화점까지, 보석을 세공하듯 브랜드를 다듬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698 


1. 2011년 시작한 웨딩주얼리 브랜드, 누니주얼리. 현재 17종의 컬렉션. 라이크어트리, 프롬더문, 리프스루타임.. 이름만 봐도 자연 향기가 물씬. 자연 속에서 발견한 사랑을 제품에 녹이는 게, 누니주얼리의 특징


2. 졸업을 앞두고, 아일랜드로. 생활비를 직접 벌겠단 생각으로 동대문에서 비즈와 은선 잔뜩 구매. 이걸로 골웨이에서 귀걸이와 목걸이를 만들어 팔았어요. '주얼리 버스킹'. 하지만 경찰에게 쫓겨납니다. 하지만 손대표의 이탈리아 친구가 그에게 '자신의 집 옆에 주얼리 장인이 있다'고 하며 로마에 놀러가자고. 알고 보니 그가 세계적인 금속 장인 파우스토 마리아 프란키. 손대표는 '날 제자로 받아달라'고 부탁. 결국 그의 공방에서 일하며 '자신만의 디자인'을 꿈꾸기 시작.


3. 손대표가 가장 영감을 얻는 존재는 자연. 자연 속에 나타나는 '사랑'을 찾아 이를 제품에 녹여요. '라이크어트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치 않는 나무, 그리고 아낌없이 모든 걸 내어주는 나무에서 착안. '프롬더문'은 우주를 다룬 다큐를 보고 영감. 


4. 커플들이 컬렉션을 고를 땐, 결국 '내 이야기였으면' 하는 것들을 택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제품에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고민. 손님들이 가장 사랑하는 제품이 최고의 디자인이고 최고의 이야기!


5. 손대표는 최적의 무늬와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 '라이크어트리'를 디자인할 때는 메타세콰이아, 플라타너스, 자작나무, 느티나무 등 20여 개의 나무껍질을 하나하나 만져봤어요. 결들을 하나하나 깎아내며, 사람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최적의 텍스처를 찾아냈죠.


6. 모든 걸 통제할 수 없다면 우연을 기쁘게 받아들이자고 생각. 


프롬더문을 작업할 때는, 균일하지 못한 디자인의 제품이 계속 나왔다. 개선을 위해 노력하다, 결국 변수를 받아들이는 걸 택했다. ⓒ누니주얼리


7. 저희 반지를 오래도록 착용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러려면 반지가 사용자의 삶의 일부가 돼야 해요. 어떤 상황에서도 커스텀 디자인을 선보이는 이유입니다. 


8. '커플들이 사랑을 잘 키워 나가도록 돕는 브랜드가 되자'고 다짐. 다채로운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누니주얼리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nooneejewel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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