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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빅데이터에 Thick Data 를 더하라

롱블랙 8월 4일, 문장채집 no. 490

롱블랙 8월 4일, 문장채집 no. 490

Thick Data : 비즈니스에 뛰어든 인류학자, 빅데이터에 '왜'를 더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768 


1. "빅데이터로 인간의 숨은 욕망을 들여다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아무리 양이 많아도, 숫자에 불과. 인간의 실제 경험, 진짜 얼굴을 보여주는 Thick Data 에 주목하세요. 소비자는 소비자이기 전에 사람이니까요. 그들이 언제 어디서 누구와 이야기 나누는지 무엇 때문에 웃고 왜 화를 내는지 이해해야 숨은 욕망이 보입니다."


인류학자로서 일하는 것에 대해 강연하는 백 박사. 그는 고객을 참여관찰하는 방법을 통해 업계의 용어와 일하는 법을 바꾸는 법을 제안해왔다. ⓒ롱블랙


빈지 워칭은 원하는 콘텐츠를 한번에 몰아 보는 현상을 말하는 신조어다. 넷플릭스는 이 현상을 시리즈 전편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활용했다. ⓒUnsplash


2. "빅데이터가 말하는 건 과거에 벌어진 일, 그리고 현재 일어나는 일. 하지만 '왜' 그 일이 벌어졌는지, '왜' 성공했고, '왜' 실패했는지 모른다면? 과거의 성공을 현재로 이을 수도, 과거의 실패에서 벗어날 수도 없습니다. '왜' 그리고 '맥락'에 주목하세요."


3. 관성적인 FGI에 반대. 다채로운 답을 듣기 어려워요. 집단적 성향이 강한 한국인은 더더욱. 돈까지 주면, 사람들은 '받는 만큼만 답한다'는 거예요. 인류학에서는 VIP와 일대일 대화를 권해요. "'우리 브랜드를 이용해 줘서 감사하다'며 다가가면, 고객은 감동해요. 그다음 2시간, 3시간이고 물어보세요. '서비스가 왜 좋은지', '왜 이용하는지', '뭘 원하는지'. 고객 말에 추임색을 넣다 보면, 신이 나 말할 거예요. 어느새 예상하지 못 한 발견을 하게 되죠"


4. 내가 꼭 소비자이지 않아도 돼요. VIP 고객과 자문단을 두면 됩니다. 한두명이라도 깊은 깨달음을 준다면, 의미 있는 데이터예요. 극단적인 사용자의 사례가 얼마든지 대중성 있는 전략으로도 확장될 수 있어요.


5. "경영진이 큰 숫자를 맹신할 때가 많아요. 소비자를 조사한다고 하면 '몇 명 설문할 건가요?'부터 묻는 일이 많죠. 중요한 건 '양보다 질'. 이걸 해내려면 일의 과정을 시스템으로 만드는 게 필요. 결과를 뽑는 것만 집중할 게 아니라요"


6. 분석은 언제나 실행을 위해 존재해야 해요. 좋은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게 바로 스마트 데이터. 보다 강조하면 미래를 바꾸는 결정이죠.


백 박사는 ‘똑똑한’ 의사 결정을 하려면 두 가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Thick Data는 가설을, 빅데이터는 이를 입증할 정량적 숫자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롱블랙 


7. 인류학자는 낯선 집단에 뛰어들어요. 관찰하고, 공감하죠. 그래서 보다 창조적일 수. 그런데 이제 '창조'의 시대는 끝. '에디팅'하고 '큐레이팅'하는 시대입니다.


8. 책 THICK data에 소개한 내용

1) Tolerance 관대함 : 문화 상대주의에 입각해 낯섦에 관대해져라

2) Hidden Desire 숨은 욕구 : 관찰을 통해 소비자의 숨은 욕구를 찾아라

3) Informants 자문단 : 극단적인 소비자 및 나만의 자문단을 적극 활용하라

4) Context 맥락 : 소비자의 말이 아닌, 총체적인 맥락에 집중하라

5) Kindred Spirit 공감 : 참여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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