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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그린워싱이 되지 않기 위해, 지금을! VEJA

롱블랙 8월 30일, 문장채집 no. 512

롱블랙 8월 30일, 문장채집 no. 512

베자 : 마케팅하지 않는 스니커즈, 현실적인 친환경으로 팬덤을 모으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800 


1. 2004년 프랑스에서 시작한 브랜드. 매장은 약 3000개. 전 세계 60개국 진출. 매출은 2019년 7850만 달러(1000억) 2022년 2억8300만 달러(3600억)으로 상승. 2021년 대비 44% 증가. 올버즈의 경우 2021년 대비 2022년 성장이 7.3%.


프랑스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SNS에 업로드 한 베자 신발. 본인의 최애 브랜드라는 태그를 덧붙였다. ⓒMarion Cotillard


2. 우리는 중국 브라질 인도 볼리비아 베트남을 방문했어요. 그럴듯한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을 현장에서 목도했죠. 말이 아닌 행동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만들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VEJA (바라보다라는 뜻의 포르투갈어. 제품 그 너머를 보라는 뜻)가 탄생했어요.


3. 일반적인 운동화 브랜드의 비용은 70%가 광고선전비. 홍보와 마케팅, 앰배서더 비용을 없앤다는 건 근로자, 원료, 생산 공장 그리고 결국은 지구에 더 투자할 수 있다는 걸 뜻합니다.


4. 베자도 홍보를 하긴 했. 되도록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 노력. 사실관계를 설명. 홈페이지에 제작 과정을 상세히 공개. 종류별 섬유 소비량과 목화 구매가, 그리고 공장 임금까지. 아마존 열대우림에 유력 신문사 기자들을 초대. 베자의 공정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현대 사회에서 신발은 본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수단이다. 베자를 착용함으로써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내비칠 수 있다. ⓒVEJA


5. 소비자의 마음에 들려면 예뻐야. 디자인 철학은

1) 심플하게

2) 실용적으로

3) 현실감있게

4) 세월을 견딜 수 있게


베자의 대표 모델인 에스프라. 심플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어느 복장에나 어울린다는 평을 듣는다. ⓒVEJA 


6. 2004년부터 16년간 플래그십 매장 하나 없었어요. 판매보다는 생산 현장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매년 만드는 신발 만큼, 버려지는 신발이 생겨나잖아요. 그래서 우리에겐 수선이 중요. 쓰레기가 될 물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죠. 제품을 30% 더 오래 신을 수 있도록. 이건 우리에게 마법 같아요.


프랑스에 위치한 베자의 첫 매장. 투명한 유리 상자 안에 모인 낡은 신발은 새 신발을 만들 때 활용한다. ⓒVEJA


7. 우리는 과잉 소비를 촉진하지 않습니다. 일 년에 두 번만 새 제품을 출시하고, 할인도 거의 안 하죠. 많은 기업이 아이디어만으로 장황하게 미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린 꿈을 꾸지 않아요.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게 우리의 소통 방식입니다.


8. 헛된 약속을 하기보다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이를 위해 자신의 단점을 마주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 모든 브랜드가 모든 과정에서 윤리적이길 바라는 건, 어쩌면 큰 욕심. 하지만 단점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가 더 많아졌으면.


베자 인스타(98만명) https://www.instagram.com/ve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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