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9월 14일, 문장채집 no. 525
롱블랙 9월 14일, 문장채집 no. 525
오니버스 : 매일 건네는 인사가 다른 커피 가게, 도쿄의 카페 신을 바꾸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831
1. 도쿄 나카메구로에 있는 오니버스 커피 나카메구로점. 뉴욕타임스는 "만약 당신이 도쿄에서 36시간을 보낸다면 이 커피숍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2. 일본 식당이나 술집에 가면 꼭 듣는 말들. 다 매뉴얼대로 하죠. 하지만 여긴 대화가 달랐어요. 접객 멘트 대신 진짜 대화가 오갔죠. 조금 느리고 서툰 관광객의 주문에도 한결같이 살가운. 비결은 매뉴얼이 없다는 것.
3. 호주 워킹홀리데이. 그곳에서 맛있는 커피를 많이 마셨어요. 원두도 좋지만, 분위기가 작용했던 거라고 생각. 직원과 손님이 스몰토크를 많이 해요.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4. "삶을 살아가는 순간마다 누군가 건네 오는 한마디가 있잖아요. 커피 한 잔에 말 한마디가 얹어질 때, 별거 아닌 말이라도 커피 맛은 또 달라지거든요"
5. 커피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생활을 향상시키자!
6. 어떻게 하면 '커피'를 매개로, 사람과 자연을 풍요롭게 할까. 사카오 대표는 거듭 자문합니다. 그의 답은 '질' '환대' '지속가능성'. "이 세 가지가 오니버스의 중심축. 그냥 맛있는 커피를 파는 카페가 아니라, 손님이 마음 편한 공간이 되고 싶거든요. 서로 웃으며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출근하기 싫다'던 마음이 살짝 '오늘도 열심히 살아봐야지'로 바뀔 수 있는. 그런데 이 환대도 결국, 커피가 지속 가능해야 존재하는 법이거든요"
7. 투명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커피를 만들어 나갈 때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에 가요. 현장에 가야 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과도 같은 맥락. 자기 눈으로 직접 봐야죠. 그 기준점은 '본질'입니다. 맛있는 커피의 본질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찾는 중이어요.
오니버스 커피 인스타(8.9만) https://www.instagram.com/onibus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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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7년만의 도쿄. 함께 간 차재님이 자신의 최애 커피숍이 있다면 데리고 간 곳이 바로 나카메구로 오니버스 커피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