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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다정한 물리학자, 김상욱이 말하는 좋은 질문

롱블랙 2023년 11월 24일 no. 587

김상욱 : "과학은 결국 삶의 태도다" 다정한 물리학자가 말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887 


1. 유시민 작가는 '김상욱에게 배웠다면 물리를 다정하게 대했을 텐데"


김상욱 교수의 연구실. 곳곳에 그림 포스터가 가득하다. 그는 답이 하나인 물리학과 다르게, 하나의 대상에 여러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미술에 매력을 느꼈다. ⓒ롱블랙


2. 천재는 남들이 왜 모르는지 잘 몰라요. 남이 모르는 걸 알려주는 게 미션이 아니기 때문이죠. 자신이 모르는 건 더 알아가는 게 미션이기에 큰 관심사가 아닌거죠.


3. '왜 죽는가' 보다 '우리가 왜 살게 되었는가'를 물으며 살아야 해요.


4. 뉴턴이 '시간이란 무엇인가'에 매달렸다면, 물리학은 한 발짝도 못 나갔을. 시간이 무엇인지는 지금도 모르니까요. 아이슈타인은 '시간은 인간의 창작물'이라고 했어요. 뉴턴이 '시간이란 무엇인가'가 아니라 '시간이 측정 가능한가?라고 질문했을 때, 인류는 드디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었어요.


5. 과학의 성공포인트는 물어야 할 질문과 묻지 말아야 할 질문을 분리해서, 모르는 건 인정하고 답이 나올 수 있는 문제를 푼 거죠.


6. 과학에서는 질문이 더 중요. 가령 '달은 왜 떨어지지 않는가?' 이건 좋은 질문이 아니에요. 달은 떨어지고 있거든요. '떨어지는데, 왜 땅에 닿지 않느냐'가 맞는 질문. 훌륭한 질문에는 언제나 답이 있어요.


김상욱 인스타(9.9만) https://www.instagram.com/sangwookkim_quan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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