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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디지털디톡스 "내 시간을 잘 보내고 있나?"

롱블랙 2024년 10월17일 no. 868

디지털 디톡스 리포트 : 스마트폰 안 쓰려 돈을 내는 사람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225


1. 디지털디톡스는 쇼츠로 대표되는 도파민 중독에 반하는 움직임. 자신을 탐구하는 여정. sns에서 나를 과시하다가도, 이걸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건지 묻는 거죠. 자기에게 집중하려는 노력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729072178d26cac6f0eb4ef4c5dc489389169929b.png 미국의 스마트폰 잠금 파우치 욘드르. 미국 전국의 콘서트와 41개 주 학교에서 사용된다. 스마트폰을 쓸 수 없게 한 파우치로 사람들의 눈앞의 공연, 수업을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


17290701314bdb86379b7d5931046c52882a041232.jpeg 디지털 기기가 사용 금지된 공간 라이팅룸 모습. 송예원 라이팅룸 대표는 “내 안의 소리를 듣기엔 방해 요소가 많아, 이를 돕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팅룸


2. 자기 관리 제품에 돈을 낸다는 거. 혼자서는 통제하기 어려우니까요. 디지털디톡스가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는 거죠.


3. (스마트폰 파우치를 사용한) 사람들이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서로 어울렸고, 더 많은 대화를. 연주가 나올 때는 모두가 그 순간을 집중하며 즐겼죠. 그 동안 사람들은 자신들이 뭘 놓쳤는지 몰랐어요. 그걸 우리가 다시 깨닫게 했죠.


4. 디지털 디톡스를 위한 스마트폰인 '라이트폰'. 전화와 문자 외 딱 9가지 기능. 알람 타이머 계산기 GPS 주소록 음악재생기 메모 캘린더 팟캐스트. sns가 되지 않는 스마트폰이라 바보폰이란 별명.


5. 라이팅룸. 디지털 디톡스를 돕는 공간. 전자기기 금지. "내 안의 소리를 듣기엔 세상의 방해 요소가 정말 많잖아요? 끝없이 메시지가 오고, 새로운 영상이 보이죠. 이걸 구분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곳에 온 이들은)웰컴레터를 받는데, 여러주제가 담겨있어요. '어릴적 꿈''지금의 꿈' 등.


6. 디지털 디톡스 근원에는 내가 시간을 얼마나 잘 보냈다고 느끼느냐에 있어요. 내가 영상을 봤더라도 재미와 배움을 느꼈다면 그 시간은 낭비되지 않은. 억지로 디지털 중독을 피하려고,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보다 나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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