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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 질문카드 굿바이 2021, 어서와 2022

연말의 루틴. 스벅 다이어리? 노노. 바로 한해 정리. 올해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밑미의 이렇게나 잘 생긴 질문카드를 보니, 아니 할 수가 없었다. 3시간을 쏟았다(물론 중간에 딴청도 부렸다). 굿바이 2021!



1. 2021년의 관심사를 떠올려보며. 

1) 새로 시작했는데 재밌었던 것과 이유

월간시리즈. 월간마라톤은 20년 10월부터 시작했고, 21년 8월부터 월간프리 시작. 프리워커들이 한 달에 한 번 만나, 각자 일과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음. 새로운 친구도 만났지만, 스텝 활동을 하며 스텝들과 좀 돈독해진 게 좋았음


2) 좋아하는 줄 알고 시작했는데 해보니까 별로 재미가 없었던 것과 이유

딱! 떠오르는 게 없음


2. 내가 보고 듣고 느꼈던 콘텐츠를 떠올려봅니다. 2021에 기억에 남기고 싶은 콘텐츠는?

1) 코스포와 함께한 스타트업 창업가/대표 인터뷰 콘텐츠 39개 http://www.changupga.org/ 

2) 100일 프로젝트로 진행한 '문장채집' https://brunch.co.kr/magazine/reviewsomething 

3) 2021년 브런치, 페북, 인스타에 남긴 흔적들 

4) 퍼스널브랜딩 독서모임에서 읽은 책 10권 https://brunch.co.kr/@rory/750 

5) 롱블랙에서 만나는 브랜드 이야기


3. 2021년, 매일의 일상에서 나를 행복하게 만든 것은?

1) 가족이 최고. 아이들의 성장이 무엇보다 행복했다.

2) 좋은 책을 읽었을 때 남는 문장 그리고 여운

3) 소셜미디어에서 전해지는 지인들의 기쁜 소식들

4) 어떤 일을 할 수 있다는 마음

5) 그냥 존재하는 내 주변 풍경들(누군가의 애씀이 스민 것들)


4. 한 해 동안의 소비. 어디에 지출? 언제 소비를 많이? 소비는 나에게 어떤 의미?

1) 애플 라인업 완비 - 맥북은 진작 있었고. 아이패드, 에어팟, 아이뽕13프로, 애플와치7. 뭔가 일을 열심히 해야 할 거 같은 분위기다. 애플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점점 커진다(갠역시에서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다).


2) 연말에 플라잉웨일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수건 선물을 했다.

김하나 작가의 책에서 새해가 되면, 수건을 싹 바꾼다..란 문장이 떠올랐다. 처음엔 핸드크림 좋은 걸 선물하려 했는데, 뭔가 선물의 느낌으로는 모자랐다. 선물은 질감과 부피감 그리고 퀄러티. 더해 사고 싶지만, 안 사는 것들을 사면 딱! 좋다고 들었는데, 그걸 찾다가 그 문장과 이어져 '수건'을 택했다. 새 술은 새잔에, 새해는 새수건에. 더 빛나길 바랍니다.


3) 택시비를 좀 쓴 거 같다.

일단 예전(인천집)처럼 택시비가 과하게 나오지 않아, 서울에서 집에 올 때 몸이 좀 힘들면 택시를 탔다. 그리고 지하철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택시를 타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라면 역시나 비싸지만 카카오택시를 호출했다. 시간만 아끼는 게 아니라, 체력을 아끼고도 싶었다.

올해 가장 먼 거리를 탄 건, 온라인 강의를 위해 일산에 있는 스튜디오로 갔을 때다. 7만원 가까이 나왔다. 


4) 스벅에 진심!은 언제까지.

매달 고정비용으로 들어가는 돈이 있다. 통신비, 식대비 등. 그중에 스벅 커피비도 포함된다. 매일 1잔의 스벅 커피를 마신다. 나의 루틴이다. 커피를 마시면 활력이 돋는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그 돈으로 커피를 산다!라고 위로한다. 

이걸 쓰며 스벅 어플에 들어가 올 한 해 충전한 돈을 계산하니 얼추 200만 원이 된다. 매달 15만원 이상을 쓴다는 얘기다. 이걸 몇 년째 쓰고 있으니. 이런 생각하면 뭔가 억울해지지만. 이걸로 할 수 있었던 걸 생각하면 또 괜찮아진다. 오피스가 없는 내게 스벅은 오피스 역할까지 해준다. 이글도 스벅에서 쓰고 있다.


5) 그 밖에 돈을 자주 쓴 곳은

책을 쓰는데 돈을 많이 썼다. 그것 빼고는 어딘가 꽂혀 돈을 쓴 기억이 없다. 아끼며 쓰는 편은 아니지만, 어딘가에 돈을 쏟는 스타일도 아니다. 올해는 옷도 거의 안 샀다. 뭐 한 거지?


5. 내 삶에 꾸준히 쌓인 것들을 정리합니다. 매일 찍는 사진이나 영상 등을 시간을 내어 정리해 보세요. 구독하고 있는 서비스나 콘텐츠도 그렇고. 유지할 것은 남기고 버릴 것은 비웁니다.

1) 올해 유료 구독한 것들 

* 썸원레터 - 귀하디 귀하지만, 생각보다 잘 활용을 못했다. 하지만 그와 식사자리는 챙겼다. 그게 어딘가.

* 롱블랙 - 젤 잼있다. 휘발되는 컨텐츠라 애써 본다. 그럼에도 자주 놓친다. 브랜드 이야기가 많다. 브랜드가 브랜드가 되기 위한 노력(과정)을 엿볼 수 있다. 영감을 받는다.

* otter letter - 박상현 대표님의 글을 좋아한다. 어쩜 이렇게 글을 맛나게 쓰나. 미국을 예로 들지만, 새겨듣고 눈여겨봐야 할 것들을 한아름 챙겨준다. 그러니 유료지.

* 쫌아는기자들 - 조선일보에서 보내는 뉴스레터다. 이것도 유료다. 욕심에서 신청했는데, 나에게 쓰임이 거의 없다. 

* 폴인 - 폴인러브위드폴인. 폴인은 올해 나에게 너무 많은 걸 줬다. 페이지명동에서 진행한 '찐팬클래스'를 폴인을 통해 연재를 했다. 퍼블리가 참 좋은데, 여전히 폴인에 마음이 간다.

* 유튜브 프리미엄 - 가장 가성비가 나오는 구독 서비스다. 우리 가족이 다 쓴다. 광고없이 영상을 볼 수 있고, 화면을 꺼도 영상 재생이 되는 게 프리미엄 장점이다.

* 넷플릭스 - 아. 아. 아. 그 무수한 콘텐츠들 중에 당기는 게 없는 게 넷플릭스다. 하염없이 스크롤해도 가닿는 영상이 없다. 어쩌나. 굿바이 각인가.

* 줌 - 9월부터 '줌'을 구독하고 있다. 월간프리 모임이나 온라인 미팅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 프립 피카타임을 할 때도 활용했다. 예전에 진행한 리뷰빙자리뷰를 한다면 줌으로 해야 하나? 싶다.


이 중에서 내년엔 무얼 버리나.

이 외에 내년엔 내가 더 챙겨야 할 분야와 이야긴 어떤 것인가.


2) 무료 구독인데 쏠쏠한 것들

* 백코치의 코칭리더십 - 매주 월요일, 그가 보내는 HR 관련 뉴스를 본다. 영감과 자극의 순간이다.

* 스몰브랜더 - 와디즈 출신의 수현님이 만든 스몰브랜드 뉴스레터다. 스몰브랜드에 관심이 있으니, 이것 역시 눈길이 간다. 일단 잘 만들었다.

* 오렌지레터 - 소셜임택트계의 소식을 이걸 통해 챙긴다. 이들의 영향력이 더 커지길! 그래야 세상이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 사이드 - 혜윤 님이 보내는 뉴스레터다. 사이드프로젝트의 대가~아닌가. 배워야 한다.

* 프립레터 - 세상에. 세상에. 세상에는 이렇게 멋진 액티비티가 많다. 언제 다 경험하나. 프립에서 하나둘하나둘! 즐겨봐야지. 


6. 나는 어떻게 휴식하는 사람인가요? 나만의 휴식 방법? 올해 고생한 나를 위해 어떤 쉼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은지요?

1) 스벅에서 시간이 내겐 휴식이다. 스벅 커피와 시간을 보내면 충전이 된다. 난 스벅에서 아메만 마시는데, 그 아메의 맛을 다른 곳에서 못 느낀다. 그래서 늘 별다방만 찾는다. 

2)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역시 휴식이다. 가족들과의 시간. 완전 소중하다. 물론 집안일을 해야 하지만. 그 고비만 넘기면, 집구석이 좋다.

3) 좋은 공간을 찾아다니면 구석구석 보는 게 휴식이다. 

4) 맛있는 와인을 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세상을 다 품는 기분이다.

5) 재미있고 유쾌하고 용기를 주는 분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면, 그것만큼 큰 휴식이 또 있을까.

6) 가끔 영화관을 간다(요즘은 코로나라 ㅠ). 어마어마어마한 사이즈의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보고 있자면, 스마트폰을 볼 수가 없다. 이 작은 것에 눈길을 두는 건 대단한 실례다. 영화관을 통해 머릿속이 인터스텔라..한다. 

7) 달리기도 휴식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운동이다. 집을 나서는 게 힘들지, 일단 나서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가뿐해진다. 그게 휴식이 된다.

8) 어디론가 간다. 쫌 멀리 간다. 최근엔 목포를 4박으로 다녀왔다.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사람들에게 갔다. 지금을 잊을 수 있었고, 딴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어떤 쉼의 시간을 선물?

연말이다. 연초이기도 하다. 

가족과 그리고 친애하는 이들과 한잔을 나누고 싶다.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7. 내가 봐도 나 멋있어!라고 생각했던 순간은? 가장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순간은?

1) 아이들과 주말마다 야구를 하고 집으로 갈 때. 아이들이 야구를 즐기고, 야구를 좀 더 잘한다고 느꼈다(축구 농구는 아카데미에 가서 배운다). 더불어 아이들의 친구들과 함께 야구를 한다(이상하게 그들 부모님은 운동장에 안 나오신다). 난 감독이고 코치고 선수가 되어, 아이들과 어울린다. 야구 한 판 하고 나면 목이 쉰다. 그 소릴 들은 아이들은 이전보다 달라지고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얼마나 므흣한 일인가.

2) 이전보다 설거지를 못하고 있다. 그런데 피곤해도 바닥 청소는 가급적 한다. 밤늦은 시간이면 부직포를 쓰고, 이른 저녁시간이면 청소기를 돌린다(오래된 다이슨을 쓰는데, 1분을 넘기면 밧데리가 방전된다. 하면서 여러번 충전한다). 그때 묻어나는 먼지를 보면, 이게 또 뿌듯하다. 아이들이 좀 더 깨끗한 바닥에서 놀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3) 건조기 망에 있는 빨래 먼지를 제거할 때, 참 만족스럽다. 이 우람한 기계마저 하기 힘든 일을 내가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는 거리고, 나는 그 거른 먼지를 버린다. 멋진 궁합이다. 

4) 화실기도를 한다. 이슬아 작가의 책에서 본 기억이 난다. 화살기도. 마음속으로 작게 작게 하는 기도다. 길을 가다 무수히 만나는 사람들, 자연, 동물 등을 보고 기도한다. 화살기도를 할수록 기분이 좋다. 

5) 광고 전단지, 애써 받아갈 때. 뭔가 당첨된 것 마냥 뿌듯하다. 그들의 일이 빨리 줄어들길 바라는 마음이다. 주로 나이 드신 분들이다. 부디 하루 용돈 어서 벌어 따뜻한 곳으로 가길 바란다. 


8. 못나 보이고 별로라고 생각했던 순간 혹은 위축되었던 순간이 있나요?

1) 집안일 제대로 못한다고 와이프님에게 이야길 듣는다. 아. 좀 더 신경 써야지

2) 소셜미디어에서 손을 못 떼고 있을 때. 그만하고 다른 일을 해 보지 그래? 

3) 집 앞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보며,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을 보며, 지하철에서 담배 피우고 온 사람을 보며. 속으로 욕을 한다. 그게 드러난다. 나도 한때 흡연자. 이해를 하면서도, 담배냄새가 그렇게나 싫다. 하지만 그렇게 미운 마음을 가진다 해서, 좋아질게 또 뭐인가? 그들은 1도 모르는데 말이다. 제도가 바뀌길. 그걸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4) 정호승 시인의 시에서 봤나? 살아온 추위에 떨고 있는 이에게 귤값을 깎으며 기뻐하던 너..란 구절이 있다. 소소한 것에 목숨 걸며 쟁쟁거리는 순간들이 많다. 관대해지자. 누군가를 돕자. 

5) 일을 세련되게 못하고 있을 때. 다양한 툴을 활용해, 있어빌러티가 팍팍 느껴지는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 과정이 좋으면 뭐하나? 결과가 쌈빡해야 결국 좋다.


9. 일하는 나

1) 가장 재밌었던 일? 

올해는 여러모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 엘지경제연구소와 했던 연구협업

-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했던 100일 프로젝트

- 코스포와 함께한 인터뷰 프로젝트

-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커리어디자인 워크샵

- 문화예술위의 문화예술후원매개자 과정

- 연수문화재단 직원/리더 워크샵 등

2) 심리적/물리적으로 힘들었던 일

- 코스포 인터뷰 프로젝트. 인터뷰 답변이 쉽게 오지 않았다. 애가 탔다.

- 프립에서의 일. 임팩트디렉터로서 프립에 좀 더 기여하고 싶다. 그 마음에서 봤을 때, 프립에서 일이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원래 하려 했던 소셜클럽은 코로나로 잠정 중단되었고, 온라인 클럽은 그나마 순항 중이지만 이젠 어떤 궤도에 올라 내가 기여할 부분이 별로 없다. 올해는 프렌즈(프립에서 직원을 프렌즈라 부른다) 대상 코칭, 리더 대상 리더십 워크샵을 진행한 게 기억이 난다.

3) 새롭게 도전한 일

-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강의 / 워크샵. 앞으로 이 부분을 더 디깅하고 싶다. 프리워커 뿐만 아니라, 직장인도 본인만의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자신의 삶을 더 충만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


10. 2021년 만났던, 영향받았던 사람은?

1) 새롭게 만나서 가까워진 사람 - 월간프리와 월간마라톤 멤버들

2) 부러운 마음에 질투를 느낀 사람 - 필로스토리(자영님과 해리님) 두 대표. 아니 어쩜 이래? 너무 잘하잖아. 혜윤님도 그렇다. 자신만의 철학과 스킬을 어떻게 갈고닦아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들처럼! 일해보자. 더해 글을 쓰는 작가님들. 아, 정말 글빨 죽이는 분들! 세상에서 젤부다.

3) 가장 고마운 사람 

- 와이프님과 아이들. 그리고 부모님에게 다시 감사인사를. 

- 나에게 협업을 제안한 분들. 나에게 일을 연결해 준 분들. 감사감사감사합니다.

- 나에게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 준 분들. 만나진 못해도, 참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 내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을 때, 위로하고 응원하고 잘 될 거라 얘기한 분들. 그리고 그 일의 가운데에 뛰어들어 직접 도와주는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11. 2021년에 나와 많은 시간을 보낸 5명은 누구인가요? 

(이 질문을 나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은? 이라고 바꿔 응답해 본다)

1) 가족(특히 와이프님) - 예나 지금이나, 나는 그의 영향권 아래에 있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다행히 그의 수준이 높다. 고맙다.

2) 필로스토리 분들 - 부러운 마음에 질투를 느낀 사람에도 썼다. 프리워커로 일을 하는 내게, 이들은 내게 멋진 레퍼런스다. 이들이 있어, 헤드라이트 없이 움직일 수 있다. 

3) 김하나x황선우 - 필로스토리 분들과 비슷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나와 동갑이다. 같은 시대를 살아왔지만, 비슷한 상황(프리워커)을 헤쳐 나가고 있지만 이들은 고급지다. 둘 다 글을 잘 쓴다. 어떤 경험이든 글로 풀어낸다. 그 재능이 부럽고 멋지다.

4) 썸원 - 아, 어떻게 이렇게 하지? 매번 놀람놀람놀람. 작지만 우주를 움직이고 있음이 틀림없다. 

5) 월간프리 - 영웅님, 볼리님, 앤가은님, 현선님, 호수님. 이들의 다재다능함! 재치 그리고 유머.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살아내야 하는지 그들의 행동과 말에 무수하게 힌트가 많다.

6) 박상현 - 글쓰기 분야에서, 젤로 부러운 분이다. 어떤 사건에서 뽑아내는 인사이트가 어마무시하다. 이런 안목과 센스와 글빨을 뿜기 위해선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하나.


*누가 나에게 힘을 주나요?

1) 맛있는 거 사주는 사람

2) 멋진데 소개해 주는 사람

3) 맛있는 와인 함께 마시는 사람

4) 무심하게 선물 툭~ 보내주는 사람

5) 내 문제를 함께 고민해 주는 사람

6) 나의 이야기에 반응해 주는 사람. 특히 웃어주는 사람. 감사합니다!


12. 자주 만나거나, 가까운 사람 3명에게 '나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가 뭔가요?'라고 물어보고 그 답을 적어보세요.(지금 카톡을 보며, 10명을 정해서 질문을 던졌다. 답이 오면 정리하려고 한다)

1) 안*민

- 촉매 : 화학에서 ‘자신은 변하지 않으면서’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

- 영구기관 : 물리학에서 영역학 법칙을 무시하고 ‘에너지의 손실없이’ 영구히 돌아가는 기계 

- 잡종 : 생물학에서 각 개체의 ‘우성 인자만 가져온’ 개체

2)신*웅 - 연결, 성실 그리고 인터뷰

3)남&서 - IPA , 넓다, 휴머니즘

4)채#영 - 연결, 환대, 따뜻함

5) 최@진

- 누구나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소셜믹서

- 흙속의 진주를 발견하는 훌륭한 관찰자

- 끈끈한 관계를 지향하지만 지저분한 사이는 지양하는 커뮤니티 리더

6) 이$영 - 솔직함, 기발함, 착실함

7) 김+정 - 연금술사,  스윗,  달변가,  지지자

8) 고₩영 - 굿리스너, 굿스피커

9) 이@진 - 상상부자, 기획천재, 포용천사, 흐름메이커


13. 나는 어디에 가장 많은 시간을 썼나요? 평일과 주말 혹은 카테고리 별로 구분해 내가 주로 어디에 시간을 썼는지 적어보세요.

1) 평일 - 일을 하는데 시간을 젤 많이 썼다. 일을 계속하기 위해 내가 했던 일을 정리하는데도 시간을 쓴다. 주로 소셜미디어(브런치 포함)에 시간을 쓴다. 이동하는데도 시간을 쓴다. 매일 같은 곳을 가는 것이 아니고, 매일 다른 곳을 다닌다. 이게 여행하는 기분이면서도, 조금 피곤 쌓이는 일이기도 하다.

2) 주말 - 일을 하는데 시간을 쓰기도 했지만, 주말엔 집 청소도 하고, 아이들과 시간을 가진다. 어딜 가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간다. 


14. 2021년을 대표할 수 있는 3가지 키워드를 뽑고 그 이유를 적어보세요.

1) 프리워커 - 프리워커 2년차다. 기대했던 매출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올해도 여러 회사와 1일 근무 실험을 했다. 지금은 프립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그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2) 안양시민 - 3월 인천을 떠나, 안양으로 왔다. 4호선 라이프다. 서울로 출퇴근이 확 줄어들었다. 길에 쏟는 시간을 일부 아껴 다른 것에 투자할 수 있었다. 더해 아이들 모두 초등생이 되었다. 첫째는 전학이란 것을 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적응을 잘했다. 바로 앞이 공원이라, 달리기 하기 참 좋다(근데 코스가 너무 평이해, 조금 지루하다)

3) 인생고비 - 일은 잘 풀렸지만, 인생의 큰 고비를 경험하고 있다. 어깨, 허리,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는 기분이다. 불면증과 피로감이 늘 따라다녔다. 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멘탈과 체력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이 경험이 더 멀리 더 높게 가는데, 밑거름으로 될 거라 생각한다. 부디 잘 풀리길 바란다.

4) 교통사고 -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가다, 신호대기 중에 사고를 당했다. 15톤 트럭이 뒤뒤에서 졸음운전으로 앞차를 박고, 그 차가 우리 차를 박았다. 우리 차는 그 힘에 밀려 앞차를 박았다. 졸지에 모두 병원행. 아이들은 바닷가에 못 가서 슬퍼했다. 교통사고를 당해 정말 운이 나쁘기도 했지만, 한편 15톤 트럭 사이에 껴 이 정도가 어디냐! 란 생각을 했다. 정말 운이 좋았다. 교통사고 예방주사를 맞은 느낌이다. 운전 조심조심 해야지.

5) 월간프로젝트 - 올해 2개의 사이드프로젝트에 집중했다. 하나는 월간마라톤, 또 하나는 월간프리. 코로나 시기를 버티고 이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좋은 이들과 함께 한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15. 2021년을 다시 살 수 있다면?

1) 유지하고 싶은 것 - 이 정도의 수입을 유지하고 싶다..지만, 올해는 그야말로 광났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와이프님이 내년에도 휴직이라, 되도록 좀 만 더 고생하면 올해 수입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2) 바꾸고 싶은 것 - 나의 실력을 더 쌓고 싶다. 요즘 대학원에 대한 생각이 다시 스멀스멀. 책을 쓰려 마음먹은 것도 도대체 몇 년째인가. 물론 마음을 먹는 것도 어딘가. 그렇게 마음먹다가 결국에 15년 만에 해 낸 것이 금연 아니던가.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코칭/컨설팅/퍼실리테이션/노션활용/홈페이지기획/글쓰기/타로 등이다.


밑미에서 보낸 [good bye 2021년, nice to meet  2022] 카드에 있는 질문 중  good bye 2021년 15개의 질문에 답해 보았다.(이 멋진 카드를 만든 밑미! 짱. 이 멋진 카드를 선물해 준 하빈님, 넘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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