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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혹은 프리워커, 강점 발견

김하나 황선우의 대화 세번째

프리랜서 혹은 프리워커를 위한, 김하나 황선우 작가님의 대화입니다. 3편.


여자 둘이 일하고 있습니다.

1편 - 프리랜서 프리워커 적성검사 https://brunch.co.kr/@rory/861 

2편 - 프리랜서 프리워커 나만의 리듬 만들기 https://brunch.co.kr/@rory/862

3편 - 프리랜서 프리워커 강점 발견

https://www.youtube.com/watch?v=zlwTWibm038&list=PLBHZfE0oblizGhhB7JiNh8L6s57fmA6uD&index=3 


*김하나 작가와 황선우 작가의 책을 읽었고, 그들과 관련된 유튜브 콘텐츠를 보다 '여자 둘이 일하고 있습니다'까지 이르게 되었다. 프리워커 3년차에 접어든 내게, 너무나도 꿀같은 이야기들이 흐르는게 아닌가. 그들 대화 일부를 채집해야지 싶었는데, 퍼블리에 그들 이야기가 연재되었단 걸 알게되어~ 회사 계정으로 입장해 주옥보다 더 빛나는 그들 대화 몇을 기록한다. 아래는 지극히 일부고 전체 본문을 보는 걸 추천한다(본문을 보기 어렵다면,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도 방법이다)


*본 채집글은 '문장채집' 매거진보다 '퍼스널브랜딩' 매거진이 더 어울릴 거 같아 이곳에 심는다. 


1. 황 - 어떤 종류의 일에서 꾸준히 만족스런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면, 그런 일을 수행하는 게 남들보다 더 수월하다면 그것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을 거예요. 


2. 황 - 제 마음에 드는 퀄이 나올 때까지 배우고 연습하는 데 노력을 투여하기 보다, 다른 잘하는 일을 통해 돈을 벌고, 영상 감독님께 금액을 지불하며 일을 맡기는 게 서로에게 효율적이라 생각. 약점을 보완하는 데 에너지를 들이는 것보다 내가 이미 갖고 있는 강점을 키워나가는 데 쓰는 게 훨씬 효과가 좋다는 걸 오래 일하면서 깨닫게 됐어요.


3. 황 - 학습이나 반복을 통해 능숙해지기도 하지만 약점의 보완을 통해 성장하는 방식은 학교때, 혹은 커리어 초반 주니어 시기까지 유효하지 않나 싶어요. 냉정하게 말하면, 사람은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변화하지 않아요.. 경력이 쌓이고 나이가 들수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죠. 시간, 체력, 열정은 유효하니까요. 


4. 김 - 강점이라는 건 어느 분야를 통째로 잘한다 같은 게 아니에요. 투수로 보자면 선발에 강한 사람, 마무리에 강한 사람, 커브를 잘 던지는 사람, 직구가 좋은 사람 등. 세세한 강점이 다 따로 있어요. 어느 분야 안에서 내가 이것만큼은 잘하는 것 같다는 강점을 찾아 들어가야 합니다.


5. 황 - 저는 프리가 된 후, 약점 보완보다 강점을 뾰족하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껴요. 조직에서는 원하는 인재상이 일단 두루 균형 잡힌 사람이잖아요. 독립해서 혼자 일하는 프리는 문제해결사예요. 모 그 자체가 돼야 하지 않나 싶어요. 클라이언트는 특정 부분을 긁어주길 바라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때 이사람이지! 하고 떠올라야 하죠. 


6. 김 - 프리가 자기 브랜딩을 하는 데 있어서도 강점의 파악이 먼저 이뤄져야 해요. 다른 사람들이 내 이름을 들었을 때 어떤 분야를 연관 지어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이 바로 자기 브랜딩입니다. 


7. 황 - 회사를 옮길 때도 반드시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선택을 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독립을 고민하던 차에 이직 제의를 받았고, 20년 동안 매체에서만 일한 사람으로 사회에 나가는 것보다는 브랜드를 경험해보면 지식이 확장될 거라고 생각. 하지만 거기서 긴 시간을 보내기 전에 그만둬야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되어있던 저의 특장점이 무뎌지고 있다고 느껴졌거든요.. 분명 잘 하고 있는데 왜 내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늘과 쑥을 먹듯이 보내고 있는 거지? 그런 고민을 거쳐 가벼운 마음으로 그만둘 수.


8. 황 - 긴 커리어 패스를 놓고 볼 때 강점을 중심으로 커리어의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는 일도 중요한 거 같아요. 이걸 잘해온 사람, 이것에 최적화된 사람이라고 자신의 서사를 구성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 말이에요.. 나의 포트폴리오를 엄청 꼼꼼하게 들여다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이직 경력을 통해 나의 관심사나 강점에 대한 선언이 되어 있더라구요. 


9. 황 -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언제까지 이 일을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 그래서 불안했죠. 해답은 다른 직업을 찾아 거기에 나를 맞추고 바꾸는 게 아니더라고요. 산업의 구조가 바뀐다면 그 환경 속에서 내가 잘하는 걸 다른 방식으로 적용하는 거였죠. 


10. 김 - 프리에겐 다른 사람의 강점을 잘 아는 건 중요해요. 협업하기 좋아요. 강점을 연결해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중요한 건 모두가 특출날 필요는 없어요. 예전에 모임을 운영해 봤는데, 재미있고 매력적인 사람만 있다고 해서 모임이 잘 굴러가는 게 아니더라구요. 무던한 성격으로 무조건 나오던 사람, 한결같이 자리 지키며 분위기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 이런 사람이 핵심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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