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째-2

by 로잘린송

오늘 밤 마지막 면회를 다녀왔다. 오는 길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오늘따라 더 루퍼트에 대한 그리움이 크기 때문이다. 내가 어디에서 무얼 하건, 그 까만 두 눈동자는 나를 쫒지 않았던가. 열흘이 넘도록 루퍼트가 부재했다는 사실을 여전히 믿을수가 없다.


병원에 가는 길목 맞은 편 하늘을 바라보니 건물 사이에 별 하나가 떠 있었다. 화성이나 금성 중 하나겠지. 작고 귀엽고 예쁘게 빛나는 저 별이 마치 루퍼트같아서 두 눈에 더 담고 싶었다.


이제는 모든 것이 루퍼트와 연결되어 보여지는 걸까? 언제 쯤이면 난 그 쪼끄만 아이를 품에 안고 노래를 불러줄 수 있을까?


네가 퇴원하면 나는 너를 꼭 안고서 너의 눈을 바라보면서, 네가 없었을 때 너의 두 눈을 꼭 닮은 별을 바라보며 너를 떠올렸기에 외롭지 않았다고 말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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