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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잘린송 Oct 25. 2021

태양의 영혼이 식어가는 아침

계절에 민감한 나는 사실 여름을 가장 좋아하고 겨울을 무서워한다. 이유는 햇빛이 잘 안 들어서인데, 내리쬐는 강렬한 여름의 태양과는 달리 동절기엔 빛의 투명도도 다르고, 여름에 비해 그 빛이 어두워서 그렇다.

나는 그 어둠이 무섭다. 그 어둠에는 깊이를 알 수는 차가움이 있다. 얼마나 이 냉기를 견뎌내야 또 여름이 찾아오나.


비행기라도 타고, 따뜻한 열대지방에라도 갈 수 있다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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