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링 있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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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 커피는 볶아서 간 커피콩을 거름장치에 담고, 그위에 물을 부어 만드는 커피이다.
중력만을 이용하여 커피의 사이로 물을 스미게 하면 커피의 기름 성분과 에센스를 흡수한다.
커피가루는 필터를 통과하지 않고 필터를 통과한 액체 성분만 떨어지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흔한 커피 제조 방식으로 요즘 커피를 좋아하는 집집마다 자주 볼 있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셔보자.
1) 포트에 끓인 물은 드립용 주전자로 옮기고 3-40초 뒤면 물의 온도는 90-92도 정도가 된다.
2)한 잔 분량의 원두는 보통 10-15g인데 원두를 갈아 준 뒤에 필터를 끼운 드리퍼에 담는다.
3) 물을 원두에 고루 적시는 느낌으로 붓고 신선한 원두라면 원두의 가스가 빠져나가는
일명 '커피 빵'이라고 하는 거품이 귀엽게 부풀어 오른다.
4) 10초 정도 뜸을 들이고 나선형으로 돌려가며 1차 2차 텀을 두고 물을 붓는다.
아무리 맛있는 원두도 우리는 이렇게 물을 붓고 필터를 통해 마실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뜸을 들이고 분쇄한 원두가루의 사이사이 물이 스며들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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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좋은 일만 가득한다고 해서 나의 삶이 윤택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리 좋은 말도 스스로 걸러내지 않으면 독이 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말에는 힘이 있다. 생명력이 있어 나의 삶에 나의 생각에 나의 마음에 나의 일상에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그 모든 말들을 나 스스로 거를 수 있어야 한다.
좋은 말만 해주는 사람을 경계하고 나쁜 말만 하는 사람은 보지 않고
그 모든 말을 그대로 흡수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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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 커피는 비교적 깔끔하고 침전물이 적다.
커피의 기름 성분이 필터에 남아 좀 부족할 수 있지만
찝찝한 기분을 털고 여유를 가지며 내린 드립 커피의 맛은 포기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