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먹구름은, 태양에 가운데를 관통당해 검노랑 색으로 가슴께를 빛내고 있었다. 뇌전이 속에서 반짝 거릴 것만 같은 그 색감은 지구의 것이기 보다 머나먼 우주, 성운에서나 본듯하고.
산책길을 어느새 게자리 옆까지 날려 보낸다. 이제부터 걷는 걸음들은 모두, 사물의 형태를 닮은 별자리에 닿는다. 노을 직전의 어스름이, 푸르스름한 별빛 마음으로 가득 찬다.
너만 있었다면.
웃었을까?
질문을 오래 품는 사람. 스스로를 지극히 상식인이라 생각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 , '" 연구자, 쓰는 사람, 물리학도, 살롱 호스트, 가짜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