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만들어도 내 솜씨
요즘 비가 몇 번 내려서 영화를 몇 편 보았다.
그때마다 나는 바나나빵을 구웠다.
너무 자주 만들어서 내 손에 익어서
저절로 만들어지는 습관이 된 바나나빵.
잘 익은 바나나가 있으면 무조건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
내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버터를 한스틱 구울 용기에 넣고 예열하는 오븐에 뜨겁게 녹인다.
그리고 그동안 건강하게 잘 익은 바나나를 달걀 두 개와 함께 으깨고 섞는다.
이때 소금 한 꼬집과 설탕을 두 큰 술 넣어준다.
바닐라에센스가 있다면 작은 1술 첨가한다.
그리고 밀가루 3 작은 국자 가득, 베이킹파우더 작은 2 술,
코코아차 믹스 하나를 가는 체에 몽땅 붓고 바나나와 달걀 푼 곳에 내린다.
그리고 마침 뜨겁게 잘 녹은 버터 한스틱을 붓고 잘 섞는다.
반죽이 김치전처럼 걸쭉해야 하는데 밀가루양을 그렇게 조절하는 게 팁이다.
만약 그렇게 걸쭉하지 않고 왜인지 되직하다면 물을 좀 섞어도 좋고,
바나나 하나를 더 추가해도 좋고
우유나 액상 커피메이트를 물대신 섞어도 풍미가 좋다.
녹인 버터로 범벅인 용기에 따라 붓고 반죽 위에 콩콩 찧은 호두를 뿌려주면 고소하다.
그리고 195도 C(380도 F)에 35분에서 40분 굽는다.
아주 맛있다.
흘리지 않고
아니 덜 흘리면서 한 번에 먹으려면,
한입크기로 이쁘게 잘라서 접시에 놓고 먹으면 된다.
식어도 맛있고 따끈해도 맛있다.
쓴 커피랑도 잘 어울리고
달콤한 파인애플 주스와도 어울리고
이상하지만 맥주와도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