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이후 큰 영향을 미친 작곡가 중 불레즈와 슈톡하우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사람 모두 메시앙의 제자로, 총렬주의 기법 음악과 전자 음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불레즈(1925~2016)는 프랑스 작곡가입니다. 그는 어릴 때부테 수학에 비상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불레즈를 파리에 있는 공대에 진학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 그는 파리에 도착한 후 파리 음악원에 입학 시험을 보았고, 메시앙에게 화성학을 배우게 됩니다.
그는 12음 기법이나 총렬주의 기법을 사용해서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그가 1947~48년에 만든 <피아노 소나타 2번>을 감상해 보시죠
그는 1960년에 들어서 남독일에 거주하면서 지휘자로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됩니다. BBC교향악단, 뉴욕필의 지휘자로 활동합니다. 그는 귀가 매우 예민한 지휘자였으며 드뷔시 연주로 특히 유명했습니다. 불레즈가 지휘하는 뉴욕필의 연주로 드뷔시의 <바다, La Mer>를 들어보겠습니다.
메시앙의 독일인 제자였던 슈톡하우젠(1928~2007)은 독일 쾰른 근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2차대전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노동을 하며 힘들게 생계를 유지하였고, 쾰른 음악대학을 다녔습니다.
메시앙과 그의 젊은 제자들은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여름 음악 캠프를 매년 열었습니다. 작곡가들이 모여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앞으로 음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모색하였지요. 다름슈타트의 음악캠프는 현대 음악의 산실이었습니다.
이 캠프에서 새로운 음악을 접한 슈톡하우젠은 파리에 가서 메시앙의 제자가 됩니다. 그리고 총렬주의 음악 뿐만 아니라 전자 음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지요.
그의 전자음악 중 초기 걸작인 <소년의 노래>는 베네딕토 수도회의 노래를 하는 소년의 목소리를 전자적으로 가공하고 음향을 결합한 작품입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노년의 슈톡하우젠이 <소년의 노래>를 직접 소개합니다.
그의 또다른 대표작은 <분위기 Stimmung>입니다. 6명의 가수와 마이크를 사용해 인간의 목소리와 전자 음향을 결합시킨 1968년 작품입니다. 가수들은 예수, 알라, 인도의 시바신, 이집트의 신 오시리스, 제우스, 비너스 등 신의 이름을 계속 반복적으로 읖조립니다. 불교 염불같기도 하고, 매우 몽환적이지요. 실제로 슈톡하우젠은 케이지처럼 동양의 종교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오늘도 다소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두 작곡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설 연휴 모두들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