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렐류드는 전주곡이란 뜻입니다. 미사나 예배를 드리기 전 오르가니스트가 조용히 연주하며 기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지요? 바로 그 음악이 전주곡입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모음곡의 도입부에 나오는 첫곡 또는 독립적인 소품으로 작곡되었습니다.
쇼팽은 총 24개의 프렐류드를 썼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5번 <빗방울 전주곡>입니다. 쇼팽은 연인인 조르쥬 상드와 여행을 떠납니다. 평소에도 병약했던 쇼팽은 고열에 시달리는데, 상드는 비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을 구하려 시내에 나갑니다. 그녀가 약을 사왔는데, 쇼팽은 엎드려 작곡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곡이 바로 빗방울 전주곡입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듯 동일한 음이 반복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조성진의 연주입니다
저는 15번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4번을 참 좋아합니다. 쇼팽 특유의 멜랑콜리와 낭만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클라우디오 아라우의 연주입니다.
요즘처럼 비오는 날씨와 어울리는 두 곡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장마철 건강하게 지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