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서도 우리에게 힘을 주는 아빠

by 스텔라언니

아빠에게 다녀온 언니가 올린 사진에서 아빠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보여서 오빠와 나는 비오는 지난 주 수요일 아빠에게 다녀왔다.


다행히 아빠는 그날 눈을 잘 뜨고 계셨고 고개짓으로 의사 표현도 하실 수 있었다.


석달 째 병원 침대에 누워계시고 식사도 못 하시니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


“아빠, 힘들어?”


하고 물었다.


그러자 아빠가 분명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빠를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그것은 강한 척하는 허세도 아니며, 힘든데도 안 힘들다 하는 자기기만도 아니라는 것을.


병상에서 생의 마지막 시간들을 보내면서도,


“괜찮다. 이까짓 거 참을만 하다. 니들도 걱정마라” 하는 마음으로 고개를 가로저으셨다는 것을.


아빠를 곁에서 오래 뵈었던 남편은 이 이야기를 듣더니


“아버님 정말 짱이셔. 멋지다 아버님”


이라고 했다.


아빠가 평생 그런 마음으로 사셨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며 우리가 힘을 얻었던 것도 기억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셔서 아빠에게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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