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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Oct 03. 2023

40대 중반에 플루트 시작

플루트를 배운지 두달이 좀 지났다. 이제 나는 바람 새는 소리이긴 하지만 환희의 송가, 사랑의 인사,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같은 간단한 곡들을 불 수 있고, 알테 연습곡집(피아노로 치면 체르니 정도에 해당하는)을 시작했다.


피아노를 치는 사람에겐 플루트의 운지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물론 리코더보다는 운지법이 복잡하고,도와 레음을 낼 때 좀 어렵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괜찮다.


문제는 입으로 바람 넣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플루트  윗부분에 있는 구멍으로 바람을 불어 넣어야 하는데, 바람의 방향이 앞이 아니라 아래이다. 마치 빨대를 물고 바람을 부는 것과 비슷하다.


어떻게든 소리는 나는데 선생님이 원하는 건강하고 예쁜 소리는 쉽게 나지 않는다.


나중에 나도 풍각장이처럼 플루트나 바이올린을 둘러메고 강의 때 간단한 명곡이라도 mr 반주에 맞춰 들려드리면 참 좋을텐데. 일단 목표는 2년 후 바흐의 <시칠리아노>을 연주할 수 있는 것이다 ㅎㅎ

https://youtu.be/9nKoTMl6GpI?si=ejAnZBhrjzJuYLOo

바흐 시칠리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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