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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의 대가들

by 스텔라언니

색소폰은 클래식과 재즈 음악에 두루 쓰이는 악기입니다. 벨기에 출신의 악기 제조인이자 플루트,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아돌프 삭스(1814~1894)가 고안한 악기이지요. 그는 금관 악기와 목관 악기의 장점을 모두 살린 악기를 만들고자 했어요. 몸체는 황동으로 만들었지만, 목관처럼 리드(소리를 내는 얇은 판. 풀피리가 원조 리드라고 할 수 있음)가 달려 있었지요.


색소폰은 재즈 악기로 알고 계신 분이 많지만 많은 클래식 작곡가들이 작품을 남겼습니다. 비제의 <아를의 여인> 2악장 인터메조에는 알토 색소폰 독주가 나옵니다. 재즈와 달리 매우 평온한 느낌이지요.

https://youtu.be/3FM-kbz8Sz8?si=m2NhMI-GXhAxdH5C

미국 출신의 콜먼 호킨스(1904~1969)는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색소폰 연주자입니다. 복잡한 재즈 화성을 완벽히 이해한 몇 안되는 색소폰 아티스트였지요.

또한 뛰어난 즉흥 연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는 색소폰이 재즈 음악에서 중요한 악기로 자리 매김하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그의 대표곡인 <Body & Soul>을 들어보겠습니다.

https://youtu.be/0Q7J4PgrRsY?si=ySrlz4ZvREH9GOi3

두번째로 소개할 사람은 찰리 파커(1920~1953)입니다. 루이 암스트롱과 찰리 파커 두 사람을 재즈의 역사라고 부르지요. 그는 비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시하였습니다. 당시에 재즈는 춤추기 좋은 스윙 재즈가 유행하였습니다. 반면 비밥은 즉흥연주로 진행하며, 대규모 악단이 아닌 소규모 앙상블로 연주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파커는 미국 캔자스에서 태어났습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심한 알콜 중독자였던 아버지가 가정을 전혀 돌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파커는 10대에 이미 밴드에 들어가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는 마약 중독자였어요. 평생 마약과 정신 분열증으로 크게 고통받다가 34세에 호텔방에서 급사하고 말았습니다.

그의 대표곡 < All the things you are> 를 들어볼게요.

https://youtu.be/UTORd2Y_X6U?si=mr-7QbOpr3Zu8Chn

한국에도 뛰어난 색소폰 연주자들이 있습니다. 강태환, 김오키 등이 유명하지요. 김오키 연주로 <코타르 증후군>을 들어볼게요.

https://youtu.be/rlBLghQEa4w?si=Y8yJtGFSwxBwFLsQ

그럼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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