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라는 거대 권력과 싸운 여검사 이야기
윤석열이 검찰총장이었던 시절, 박은정 검사는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업무를 수행합니다. 감찰 결과, 윤석열 총장의 직권 남용등이 드러났지만, 윤석열은 이를 회피해 정치싸움으로 변질시키며 징계를 피합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이후, 박은정 검사는 감찰업무를 했다는 이유로 엄청난 보복수사를 당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녀가 당시 느꼈을 무력감과 외로움이 생생히 전해졌고,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려 했던 용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윤석열 정권에 의해 불명예스럽게 검찰에 해임되어 23년간 일한 직장을 떠나야했던 그녀가 조국 혁신당 국회의원으로서 검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과거의 아픔과 고난을 딛고, 제도 개선과 정의 실현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은 큰 울림을 줍니다.
책을 덮으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바람이 있습니다. 정치검찰이 사라지고, 권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의로운 검찰이 자리 잡기를.
박은정씨의 경험과 신념은 단순히 검찰 제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 전체의 공정성과 정의를 고민하게 만드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개인적 고난을 넘어 공익을 선택한 그녀의 여정은, 용기와 성찰을 동시에 선물합니다. 그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이 꼭 성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