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올림단상

<숨, 쉼>

숨표와 쉼표의 차이는,,,,?

by 최올림

<숨, 쉼>


숨 쉬는 게 일인 세상이 도래했습니다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 팔아먹는 건 그저 전해 내려오는 전래동화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제 지리산 맑은 공기를 압축 후 캔에 흡입기를 달아 팔기도 하고... 요즘 코로나라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직군을 위해 보조 전자장치가 나오고 있는 걸 보고 있노라면 참 별의별 생각이 듭니다


평소 귀가 얇은 저는 바로 저 장비를 며칠째 눈팅만 하다 결국 밤에 저도 모르게 클릭했습니다. (구매했다고 하면 되는 걸 뭘 그리 돌려 말하는지.. 저도 참 ㅎ)


(각설하고) 숨이 답답하면 머리도 아프고 상대적으로 입가에 침도 잘 고이는 체질이라 저는 숨 쉬는 것에 매우 민감한 편인데 아직은 실제 체감 전이지만 광고 문구와 비주얼을 보자마자 살 수밖에 없었답니다

초등학교 시절 숨표와 쉼표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선생님께 약한 야단을 맞은 적이 있는데 아직도 제 가슴은 숨표=쉼표라고 생각합니다


숨 쉬려고 쉬는 것이고 쉴 때 숨을 많이 쉬니 그게 그거 아닐까요?


때마침 매우 분주하게 100미터 달리기와 400미터 이어달리기를 하다 요즘은 경보 아니 산책이라고 해야 맞을 듯요~ 조금은 되돌아볼 순간을 많이 맞이 중입니다


그래서인지 숨 쉴 틈을 찾아 이리저리 하이에나처럼 헤맬 때도 많고, 쉴 틈을 찾아 여기저기 떠돌며 숨을 쉬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먹으려고 사는 건지 살려고 먹는 건지의 경우가 있는데 뭐가 맞고 뭐가 틀리고 그게 중요한 건 아닐 듯합니다


예전 숨쉬기 편한 다소 비싼 마스크를 구매했다 안쪽 필터는 별도 구매에 주기적으로 기저귀처럼 갈아줘야 하는 귀찮음이 있다 보니 이제 무용지물이 됐는데, 이번 물품은 그러지 말기를 기도해 봅니다


거금(?) 주고 구입한 이 휴대용 숨쉬기 보조장치가 들숨&날숨 반복인 제 삶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어주길 이 자리를 빌려 부탁해 봅니다

금요일 점심 센티함을 유지한 채 미팅을 나서기 전, 거친 호흡을 가다듬으며,, 몇 자 튕겨 봅니다... by 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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