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은 어떤 공간일까요?
맑디 맑은 하늘, 구름 한 점 없이 바람은 솔~솔~ 불고.. 비가 온 적도 많았지만 최근 날씨는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날이 많았습니다
코로나 시대여서 그런 면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들로 / 바다로 / 산으로 콧바람을 집어넣으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이웃사촌과 함께 어떻게든 외부로 나가려고 합니다 (머 대다수가 그렇단 말이죠~)
하지만 전 이상하게도 ‘극장’에 가면 예전부터 심리적 위안을 얻었습니다.
“넌 이 좋은 날 그 어두컴컴하고 막혀 있는 거길 꼭 가고 싶냐? 영화가 그렇게 좋아?”
그러게요.. 제가 무슨 영화평론가도 아니고 영화기자도 아닌데 왜 그리 극장을 찾고 있는지 정확한 이유를 찾으려 하니 저도 사실 답하기 곤란했습니다
진짜 영화가 좋아서 극장이 좋은 걸까? 그럼 넷플릭스는 왜 이리 많이 보고 있지? 티빙도 보고...(회사에서 주는 혜택이라 보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서도)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홀로~~ 이건 유행가 가사고.. 고민해 봤습니다
제게 극장이란, 평온함과 위안을 주는 힐링 플레이스란 걸 깨달았습니다
개봉작을 예매하고, 기다리고, 발권하고 입장 대기하는 그 찰나의 ‘설렘’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온전히 뭔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몰입’
엄마 자궁처럼 빛이 없는 한정된 공간에서 받게 되는 위로감과 위안감 나아가 ‘포근함’
제한된 공간에 갇혀 있다 다시 세상으로 뛰쳐나가는 ‘리셋’...... 이게 바로 ‘극장’이었습니다
방금 어제 개봉한 한국영화 한 편을 보고 왔는데 연출한 감독님의 명성에 어긋나게 재미는 사실 정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위와 같은 이유로 전 다시 힐링하고 돌아와 또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세상으로 나갈 에너지를 받고 왔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극장’은 어떤 공간인가요? 내 인생이 아닌 배우들이 연기하는 그 역할의 ‘극’이 펼쳐지는 장소가 저는 이토록 좋기만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