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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올림단상

[PRist 올림의 직딩 이야기]

‘루틴’의 힘… 당신의 루틴은 무엇입니까?

by 최올림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근 3년여 동안 해외여행을 못 갔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골프’에 심취했고, 심지어 주말은 고사하고 주중 골프장 부킹도 하늘의 별따기가 됐으며, 시설 좋은 스크린골프장 마저 예약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갑자기 왜 골프 이야기를 했냐구요? 우리 실제 샷을 날리기 전, 허공과 잔디에 빈스윙을 수차례 반복하지요. 궤적과 타점을 살피고 자신의 힘 조절을 통해 정확히 맞추기 위한 예비과정입니다


바로 이 헛스윙의 반복을 ‘루틴’이라고들 부르죠. 루틴 없이 공을 날리면 굿샷도 어려워지고 심리적으로도 흔들려 스코어를 망칠 수 있기에 우리는 이 자신만의 동작을 나름의 방식으로 연마합니다.


그렇습니다. 어학사전을 찾아보면 ‘루틴(routine)’은 “특정한 작업을 실행하기 위한 일련의 명령. 프로그램의 일부 혹은 전부를 이르는 경우” 내지 “운동선수들이 최고의 운동 수행 능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습관적으로 하는 동작이나 절차”라고 나와 있습니다.


존경하는 미생 여러분, 당신의 루틴은 무엇인지요. 반복의 힘으로 알려진 루틴은 우리 직딩이 힘겨운 하루를 이겨내는 근원이며 / 차별화된 나름의 경쟁력 배양의 근본이자 / 중장기적 관점에서 소기의 성취를 맛볼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말 아침 특별한 일이 없다면 새벽 06시 일어나, 업계 동생 같은 후배와 일명 ‘콩나물국밥회동’을 합니다. 우리끼리는 줄여서 ‘콩나’라고 부르는데 아침밥 한 끼가 뭐 중요하냐고 물으실 듯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 저희는 몸담고 있는 업계 이야기 및 정보를 교환한고, 거창하진 않아도 정치. 경제. 사회 이슈 등에 대해 서로의 생각도 공유하고, 때론 각자 선물도 하면서 한 주간의 피로를 날리고, 모르던 이야기에 빠져들곤 합니다


이를 위해 신문은 물론 각종 sns를 통한 이야깃거리도 축적하며 상호 챌린지를 통해 공동과제를 설정, 이뤄내는 맛을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벌써 이 주말 조찬모임이 2년에 달하고 있으니 리 정도면 저만의 ‘루틴’이라 부를 수 있을 듯합니다.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매일) 하루 2만 보 이상 걸으며 건강을 유지 중인 동료, (주말) 별다방에서 중국어 1:1 교습을 통해 지속 외국어 능력을 유지 중인 선배, (주중) 와인 한잔을 들고 서재에 들어가 ‘전기차’ 관련 콘텐츠에 몰두하는 친한 형 등 각자의 루틴으로 생산성을 창조하는 이들이 주변에 제법 있답니다.


그렇습니다. 혹시라도 어쩌다 한 번이나 맘 내킬 때 말고 주기적으로 정확한 시간대를 설정해서 스스로의 ‘루틴’을 만들어 실행하면 어떨는지요.


별 것 아닌 이 ‘루틴’이 미생의 인생을 바꾸는 초석이 될 수 있습니다. 1만 시간의 법칙과 어찌 보면 상통하겠지만 그저 쌓이면 좋은 축적의 방정식 대신 규칙에 의해 쌓아 가는 정석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http://www.ziksir.com/news/articleView.html?idxno=2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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