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 작은 몸부림이라도 활동해야 한다…움직임의 미학>
“무브(move)~ 무브(move)!!”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생사의 기로에 선 군인들…진흙탕에 뒹굴며 살기 위한 몸부림.. 전쟁 영화에 보면 꼭 등장하는 씬(scene) 중 하나 입니다.
바로 이때, 지휘자로 추정되는 한 명이 목에 심줄이 선채 외칩니다. 위 첫문장처럼~
그렇습니다. 생명체는 살기 위해선 움직여야 하고, 멈춰 있게 되면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죽은 듯 사라진 꽃들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피어나고, 동면에 들어가 시체마냥 꼼짝않는 동물들도 기지개와 함께 봄이 오면 활동을 시작합니다.
많은 학자들이 그래서 우울할 때 가만 있지 말고 작게는 산보, 크게는 달리기라도 하면서 에너지를 분출하고 역으로 받아보길 권유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쇼펜하우어 형님께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트레스에 맞서면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자고 말씀 하십니다.
연이어 ”하지만 현대사회에선 움직임 없이 앉아서 일을 하는 여건이고, 이렇게 외부 활동이 결핍된 상태에선 건강의 연쇄작용이 일어나기 쉽지 않다“고 덧붙이십니다.
이번 챕터의 주제는 바로 ”좋은 기운이 들어올 수 있도록 당신은 움직여야 한다“인데(<쇼펜하우어 인생수업>(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곱씹게 해줬습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겠지만, 죽어버린 땅엔 씨앗을 심고, 물을 줘도 결코 싹조차 트지 않는다며 밝은 정신이 돋아날 수 있도록 계속 움직이자고 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앞서 언급한 영어 단어 ‘move’에는 움직이다는 뜻과 함께 감동시키다란 의미도 있다고 배웠습니다.
살아 있다면 뭔가를 할 것이고, 그 뭔가는 끝내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살아가는 우리 미생 여러분, 아직 살아있지 못한자라 쓰고 죽지 않은 자라 읽고 싶습니다.
그러니 포근한 이불도 좋고, 안락한 쇼파도 좋지만 잠깐이라도 짬을 내서 우리 모두 ’움.직.입.시.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