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올림단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올림 Oct 07. 2024

know yourself…란?

단상

< 노우 유어셀프(know yourself)란…?>


<쇼펜하우어 인생수업>(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1장인 ‘자아’편의 마지막 챕터를 펼쳤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쇼펜하우어 형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거룩한 맘으로 책장을 펼쳤는데 이 주제를 읽자마자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내포된 그리고 들려주시는 의미는 늘 감사하지 말입니다..만)


사실, 부정을 할 뿐이지 자기 자신을 자기는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저는 주장합니다.


밖으로 드러나는 나의 모습 아울러 ‘체면’이라 불리우는 일종의 가오 때문에 모른척 하거나 망설일 뿐이죠.


유행가 가사에도 있지만 테스형도 “너 자신을 알라”고 일깨워 주셨는데, 두 분 모두 나를 아는 것이 궁극이고 그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란 걸 설파하고 싶으셨나 봅니다.


‘진짜 나를 발견하는 것이 어려운걸까?’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나를 찾아서~ 나를 발견하는 여행’

…. 등등


이 모든 속내적 질문엔 정말 해답이 없을까?


순간은 망설였지만 제 대답은 단호하게 “no!”입니다.


나는 **한 사람이고, 내가 있는 곳은 지금 **고, 나를 찾아서라 쓰고 즐기는 여행이라고 저는 밝힙니다.


”인간의 본성은 근복적인 의지이며, 이는 끊임없는 욕망과 불만으로 표현된다“고 아르투어 쇼펜하우어께서 강조하셨다고 합니다.


이 맥락엔 참으로 동의합니다. 늘 뭔가를 이루고 싶고 갖고픈데 막상 그리되면 또 다른 것이 탐나고 불안하고 그 반복의 악순환이란 무한고리에 우리는 아니 적어도 저는 있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자기 인식의 여정은 ‘해탈’로 이어진다“고 하셨는데 그 역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성인군자들이 궁극엔 한꺼플인 자신을 버리고 이른바 물아일체를 이룩하며 모든 것으로부터 초연해지는 걸 주문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욕된) 마음이 없다는 ’무심‘을 주장한 저 역시 인간이라는 상대적 미물이 절대적 관점에 비춰본다면 헛되고 또 헛됨을 떨쳐야겠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를 가장 잘 아는 건 부모님도 아니고, 제 소싯적 친구들도 아니고, 와이프도 아들들도 아닌 바로 ’나‘라고 저는 목놓아 외쳐봅니다...…(to be continued)

매거진의 이전글 < 작은 몸부림이라도 활동해야 한다…움직임의 미학>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