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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진리에 속한 자

요한복음 18 : 28~40

by 봄날의 소풍 Mar 06. 2025

1. 37절 :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물으셨다. 유대인의 왕이냐는 질문은 빌라도가 스스로 한 것인지 들어서한 것인지 말이다. 굉장히 중요한 차이가 있다. 스스로 했다는 것은 신앙의 고백일 수 있으나 들어서한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예수님의 답변을 들은 빌라도는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라고 결정한다. 많은 재판이 있고 이 사건 역시 빌라도에겐 하나의 업무에 지나지 않겠지만 생각 없이 단순한 빌라도조차도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라는데 아무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아쉽게도 인지는 하지만 빌라도 역시 자신의 삶에 인정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예수님은 뼈 때리는 기가 막힌 말씀을 하신다.'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아는 진리에 속한 내가 되길 간절히 원한다.  


2. 40절 :    그들이 또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였더라


-빌라도 만도 못한 유대인들이었고, 강도 만도 못한 예수님이 되었다. 오늘도 역시 상상을 해 본다. 내가 저 군중의 무리에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죄에 가담하는 군중은 '무리'라는 갑옷에 힘입어 더 자신만만해지고 목소리가 커진다. 10.27의 뜨거웠던 예배를 주최하고 준비했던 분들이 대통령 탄핵 반대의 주축이 된 분들이라는 것을 나는 최근에야 알았다. 혼동이 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성가대로 참석했던 나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진리가 아닌 것은 없었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고 동성애가 확산되지 않는 것, 건강한 가정을 추구하는 것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구호를 외쳤고,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했다. 가끔 생각을 해본다. 정말 탄핵 반대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가?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 누가 진정한 제자고, 빌라도이고, 유대인들인지 혼동이 온다. 내가 믿고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연 하나님의 뜻인지. 하나님이 내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편에 서야 할 텐데 이 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인 무엇인지 기도한다. 학교에 안 가는 연구년이 좀 어색하다. 방학과는 다른 느낌이다. 올해 몇 가지 목표들을 세웠는데 정말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가기를 기도한다.



주님. 십자가로 구원해 주시고 성령으로 동행하시며 진리의 말씀을 주심에 감사 찬양을 드립니다. 언제나 그렇듯, 혼동과 혼란인 시대입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오직 참 진리이신 주님의 뜻과 지혜를 깨닫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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