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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생명의 삶

네 생물과 네 바퀴

에스겔 1 : 15~28

by 봄날의 소풍

<네 생물과 네 바퀴>

에스겔 1 : 15~28

21 그들이 가면 이들도 가고 그들이 서면 이들도 서고 그들이 땅에서 들릴 때에는 이들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영이 그 바퀴들 가운데에 있음이더라

-에스겔서야 말로 인류 판타지 장르의 시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 생물의 모습도 희귀한데 곁에 바퀴까지.. 네 생물의 머리 위에 빛나는 사파이어 하며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 상징화된 묘사가 너무나 세세하게 되어있다. 어제에 이어 계속 머릿속으로 장면을 떠올려 본다. 에스겔은 환상을 보며 글을 썼지만 나는 반대로 글을 보며 환상의 모습을 그려간다. 중요한 것은 바퀴는 네 생물의 영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생물이 가면 바퀴들도 가고, 생물들이 서면 바퀴도 서며, 생물이 들리면 바퀴도 들린다. 하나님이 주신 네 영들을 따라 바퀴들도 가는 것이다. 내 삶이 이러하길 기도한다. 주님 말씀하시면 나아가고, 서는 기도를 하게 된다. 앞으로의 먼 일생이나 오늘의 하루까지 하나님께 묻게 된다. 나도 네 생물을 따라가고 서는 바퀴가 되기를 꿈꾸어 본다.

28그 사방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엎드려 말씀하시는 이의 음성을 들으니라

-에스겔 선지자는 얼마나 전율이 느껴졌을까. 모세는 가시나무 떨기에서 하나님을 상징한 형상과 음성을 들었다. 모세도 에스겔도 하나님을 정말 가까이에서 접했다. 때는 에스겔이 포로로 끌려가 있던 때였다. 하나님은 내가 어떤 상황에도 임재하실 수 있는 분임을 깨닫는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구절이 절로 떠올려진다. 이 땅을 천국처럼 누리고 살 수 있는 방법은 날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아는 것임을 믿는다.

주님의 광채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빛나고 주님의 형상은 아름다우시며 위대하십니다. 그런 주님께서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셔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죄를 이겨주셔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이끄시니 날마다 감사 찬양을 드려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네 생물은 하나님의 광채를 바라보며 네 바퀴는 네 생물의 영을 따라갑니다. 저도 우리 가족도, 믿음의 공동체들도 바퀴와 같은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가라 하시면 가고 서라 하시면 멈추는 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 앞에 놓은 많은 숙제들, 기도 제목들이 있습니다. 제 힘으로 감당하기에 쉽지 않으나 주님의 능력으로 헤쳐나가도록 능력을 부어 주시옵소서. 주님의 음성을 잘 분별하는 영의 지혜와 거룩함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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