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 : 1~14
1서른째 해 넷째 달 초닷새에 내가 그 발 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에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모습이 내게 보이니
- 다니엘, 에스겔, 요한계시록은 가장 어두운 때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이 예언해 주시는 성경이다. 에스겔은 바벨론(갈대아 땅)에 포로로 잡혀가 그 발 강이라는 곳에 있었다. 그 발 강은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있는 관개수로라고 한다. 오늘 들어오는 구절은 포로라는 비참한 그 현실에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이다. 그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모습이 보이고 선지자이면서 제사장이었던 에스겔에게 권능으로 임했다고 했다. 비참하고 어두운, 암흑 같은 그때, 그곳에 하나님이 찾아오신 것이다. 에스겔은 예루살렘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나타내기 위하여 쓴 예언서이다. 우리의 죄로 인한 멸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멸망의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함께 하시고 임재하신다. 그리고 부르짖으면 회복의 길을 열어주시는 분임을 보게 된다. 허무한 시절에 깊은 한숨 내쉴 때 고아같이 버려두지 않으시는 그 하나님을 만난다. 때론 불순종과 죄악으로 고통을 겪기도 하지만 고통받는 그 순간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임을 본다. 여호와 삼마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10그 얼굴들의 모양은 넷의 앞은 사람의 얼굴이요 넷의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이요 넷의 왼쪽은 소의 얼굴이요 넷의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니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보여주시는 생물은 북쪽에서부터 왔으며 그 얼굴은 네 가지 모습을 갖고 있다. 앞은 사람, 오른쪽은 사자, 왼쪽은 소, 뒤는 독수리다. 조사해 보니 사람은 영적인 역할을, 사자는 힘센 기백을, 소는 성실함을, 독수리는 비상하듯 날아오름을 뜻한다고 한다. 이 짐승들은 사람의 몸을 하면서도 날개를 가지고 있고 영이 이끄는 대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다. 죄로나 우로나 돌이키지 않는다고 한다. 왜 이런 현상을 보여주셨을까? 고달프고 어두운 그 시대에도 하나님의 영이 이끄는 대로 순종과 굳센 힘을 잃지 않으면 언젠간 믿음으로 비상할 거라는 뜻일까.. 혼자 생각해 본다. 앞이 안 보이는 깜깜한 그 시대에 이러한 환상을 보여주신 것만으로도 소망의 힘을 얻지 않았을까. 오늘을 사는 나에게도..
주님! 주님은 공의롭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때론 우리가 절망 가운데 있어도 친히 찾아오시고 권능의 손으로 임재해주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살아계신 하나님! 주님을 찾고 부르짖는 자들에게 찾아가 주시고 임재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