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0 : 9~22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
에스겔 10 : 9~22
17 그들이 서면 이들도 서고 그들이 올라가면 이들도 함께 올라가니 이는 생물의 영이 바퀴 가운데에 있음이더라
-천사들의 존재는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네 생물, 그룹들(케루빔)과 바퀴들.. 하나님의 질서를 운행하기 위한 존재들이다. 에스겔 1장에서도 나왔다. 이들은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생김새도 동작도 모두 하나님의 영과 함께 한다. 이들에게도 인격과 의지가 있었을까? 중요한 건 하나님은 천사들까지도 주관하시는 분이다. 사람들은 귀신을 무서워한다. 나도 귀신이 나오는 공포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귀신 역시 하나님의 지배하에 있는 존재들임을 안다. 그룹들, 네 생물들도 역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므로 하나님이 늘 중심에 두시는 인간에게 향한다. 계속적인 배반과 무시를 하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지극한지 느껴진다. 바퀴들은 돌게 되어있다. 눈이 사방으로 있는데 그렇다고 자기 맘대로 도는 것이 아니라 오직 머리가 향한 곳으로만 나아간다. 내 삶에도 여기저기 보아야 할 것들이 많다. 그러나 머리가 향한 곳은 늘 주님이고 주 앞으로만 나아가길 기도한다.
18~19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 그룹들 위에 머무르니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내 눈앞의 땅에서 올라가는데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도 그 곁에서 함께 하더라 그들이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동문에 머물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그 위에 덮였더라
-여호와의 영광은 늘 성전에 머무르셨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성전에 머무르지 않으신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게 될 때 그대로 두신 하나님의 마음이 생각났다.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감내해야 할 일들이다. 그런데 눈여겨볼 것은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동문에서 머무르시는 것이다. 세상을 다시 소생시키시고 정말 진멸하지는 않으시는 하나님, 아직도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을 보게 된다. 우리가 회개하여 돌아가는 것처럼 하나님도 마음을 돌이키실 여지를 주시는 게 아닌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떠남'에서 '회복'을 보는 역설적인 장면이다. 하나님의 마음은 그래서 아름답다고 찬양하나 보다.
주님! 머무르시고 기뻐하시던 성전을 떠나시는 마음은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그룹의 천사들과 함께 이스라엘에게서 마음을 거두시는 모습을 보니 우리에게도 그러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세상을 살아가며 좌우를 살피지만 나아가는 방향은 오직 주님 앞이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의 가족도, 믿음의 공동체들도 그러하길 기도합니다. 마음을 붙잡아 주시고 다스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