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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에서 서부까지 7

2016.07.08 Monument valley

by 봄날의 소풍


굴딩스랏지에서 아침을 맞이하다.

Monument valley로 향하다.미국의 서부영화 배우 존웨인 비롯 여기서 찍은 영화들이 꽤 있다.

안내 지도를 보며 길을 인도하고 바위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지호..자연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이 맛이 여행의 참맛임을..
시카고가 인간이 만든 건축박람회에 온 느낌이라면 여기는 하나님이 만든 건축박람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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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는 멋지지만 여기는 경이롭다..
미국여행전문 블로거 나바호김이 이름을 왜 나바호로 했는지 느껴진다.이곳에 살고있는 인디언들이 나바호족이다. 미국의 주인은 원래 이 곳 인디언들이었을텐데 이제는 이곳에서 자치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흙먼지와 더위에 곳곳에서 수공 기념품을 만들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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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ument valley를 되로하고 우리는 Arizona Page로간다.Antellope canyon을 보기위해서이다.
가는길 곳곳에 모래토네이도가 보인다.신기하다..

엄마:얘들아..코끼리바위 찾아봐

지호:그냥 보믄되지

민호:아무거나 일단 찍고 찾아봐


같은 바위라도 이름을 다르게 붙여 가는 아이들

저건 코뿔소 같아.아니야 그건 낙타야..


같은 사물이라도 다르게 보는것이 이렇게 당연한 것을 나는 왜 그토록 내가 보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고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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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뉴먼트2.jpg 마뉴먼트밸리어새 포레스트 검프 포인트찾기.분명히 다 왔다는데 앞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마뉴먼트3.jpg 문득 백미러로 뒤를 돌아보니..아아악~~~ 저기로구나..뒤에서 보는거로구나! 영화포레스트검프에서 나오는 장면의 배경이 된곳..포레스트검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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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ument valley에서 석양에 비친 바위를 찍고 싶지만 내가 원하는대로 다 될수는 없다.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며 살아야한다.


그러다 보면 소박했던 예약과 달리 4륜구동 새차 익스플로러를 만나는 행운도 있고 예상치 못했던 작은일들에 더 기뻐하게 된다.


Page는 적박한 사막땅에 세운 인공도시이다.그런데 바로!
이곳에 월마트가 있다.아! 아이들 운동화를 살수있겠구나! 여기 물가가 정말 싸다.신나게 이것저것 쇼핑을 했다.간만에 치킨도 사고 남편은 싼맛에 신발도 사고 애들 수영복이랑 가볍게 입을 티셔츠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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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에 감동하고 근처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Horse shoe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옆테이블 목소리큰 저 가족이 중국사람인지 일본사람인지 우리끼리 갑론을박하다가
시간에 비해 주위가 너무 어두워져서 후닥닥 나왔다.

아직 8시면 환할텐데 여기는 어두웠다.알고보니 여기는 썸머타임을 적용하지 않는곳이다.시계만 보다가 시차 착각으로 홀스슈 중간까지 가다가 내려오고 말았다...

내일 올시간이 도저히 없다..
결국 멀찌기서만 바라보며 보기..

내려놓음과 준비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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