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생명의 삶

<나의 '4ㄱ'>

마태복음 9 : 14~26

by 봄날의 소풍

<나의 '4ㄱ'>

마태복음 9 : 14~26

1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잎뒤가 꽉 막힌 사람을 융통성이 없다고 한다. 자신이 정해 놓은 생각과 고정관념의 틀 안에 갇혀 어떠한 유연성이나 받아들임도 없는 상태이다.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전, 바리새인들과 함께 그들의 의를 강요한다. 나도 가끔 그렇다고 가족들에게 핀잔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나도 나름대로 '4ㄱ'가 있다. 그중 세 개를 보자면, '그렇구나~(인정), 그럴 수도 있지(공감), 그래도 괜찮아(위안)'이다. 아이러니하게 모두 'ㄱ'으로 시작되는 말들이다. 이 생각들은 갑자기, 한 순간 생성된 것이 아니다. 많은 깎임과 고민, 번뇌 속에서 축적된 마음이다. 한 때는 자기 합리화를 위한 나만의 무기인가? 생각도 들었지만,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의 교훈을 생각해 보며 내가 가진 '낡은 옷'과 '낡은 가죽 부대'는 무엇일까 떠올려보았다. 예배와 말씀에서 오는 성령 충만이 나의 낡은 옷과 낡은 가죽 부대에 찢기지 않도록, 날마다 정결한 생베옷과 새 부대가 되기를 기도한다.

1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한 관리가 와서 절하며 이르되 내 딸이 방금 죽었사오나 오셔서 그 몸에 손을 얹어 주소서 그러면 살아나겠나이다 하니

-죽은 딸을 고쳐 달라는 한 관리의 이야기다. 그 당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범주는 참 넓었던 것 같다.'무리'라고 뭉뚱그려 나오지만 헐벗고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 오늘처럼 한 관리, 서기관들도 포함되는 말이다. 꼬투리 잡으려는 바리새인과 제사장들도 때로는 무리 속에 있었을 것이고. 예수님은 관리의 믿음을 보시고 죽은 소녀를 살리러 가신다. 그런데 가는 길에 한 사건이 또 첨가된다. 혈루증을 앓는 여인이다. 죽은 딸을 살려달라는 한 관리와, 옷자락만 만져도 살 것이라는 혈루병 여인에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믿음)'가 있었다. 내 '4ㄱ'의 마지막 언어다. 죽음과 병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라면 된다는 믿음이다. 믿음은 참 신기하다. 풍족할 때와 고통받을 때, 위태로울 때뿐 아니라 언제나 어디서나 발현될 수 있는 것이 믿음이기 때문이다. 결국 '상황'이 아니라 '주체'가 중요하다. 피리 부는 자들, 떠드는 자들은 에수님의 말에 비웃었다. 보란 듯이 그들 앞에서 기적을 행하실 수 있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내보내셨다. 예수님은 언제나 믿음에 응답하신다. 지금까지 예수님이 우리 가족에 하신 일들 모두가 당연한 것이 없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매 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믿음을 놓지 않는다면 나도 혈우병 걸린 여인, 죽은 소녀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아멘!!

주님!! '믿음'은 쉽지만 어려움을 봅니다. 인간이 자체적으로 갖는 '신념'과는 또 다름을 압니다. 오늘도 저의 기도와 모든 일에 믿음을 구합니다. 저는 없고 주님이 계시길 간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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