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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날의 소풍 Jan 10. 2024

요세미티 국립공원

1.자전거하이킹


요세미티 랏지에서 하이킹코스로 Mirror lake까지 다녀오는 코스다.브레이크가 폐달에 있어서 조금 어색했지만 살랑거리는 바람과 엘캐피탄, 하프돔과 하늘을 가린 숨막히도록 웅장한 기암절벽을 바라보며 달리는 기분은 상쾌했다. 


 



2. 요세미티 폭포


3단으로 나뉘어져있고 겨울에 쌓인 빙하가 조금씩 녹아내린다.폭포바로 밑에까지 바위언덕이 있는데 보자마자 문형제들..본능적으로 기어올라간다.그리 만만치 않은길인데 열심히 간다.자식을 키우는일도 문득 이런일이구나 싶었다.떠나면 바라만 봐야만하는..그런데 신기하게도 폭포아래까지 길을 찾아간다.부모가 이리로가라저리로가라 하지도 않는데 잘간다.미끄러질수도 넘어질수도 있겠지만 그것역시 그들의 몫..멋진 사진까지 찍어온다.


대견하고 기특했다.둘이서 잡아주고 밀어주며 다녀온 요세미티폭포 바위언덕..


기다리며 한국말로 옆에 있는 사람들 못알아듣게 남편과 수군거렸던 재미도 쏠쏠..ㅋ.ㅋ 


 



3.글레이셔 포인트 별구경


글례이셔포인트에서 본 하프돔의 밤하늘은 사진에 담을수가 없다.그러나 사람들은 믿을까..우리가본 무수한 별자리들..운좋게 천문관측프로그램에 참가해서 천체망원경으로 보고 설명들었던 토성.은하수.안드로메다.인공위성..첨엔 빨리 가자더니 추워서 벌벌 떠는 엄마아빠도 뒤로한체 천체전문가와 이야기삼매경에 빠진 그들..그 밤을 우리는 오랫동안 기억할거다.


4. Tioga pass


요세미티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120번 도로.Olmsted point와 Tenaya lake 가 멋지다.피크닉도 하고 카약도 타고 물놀이도 한다.고도가 높고 넓은 초원에서는 아웃오아프리카 영화라도 찍은것 같은 풍경이다.  


 


5.Vernal Falls &Nevada falls on Mist trail


요세미티에 오면 꼭 해봐야하는 것이 트레일이다. 수십개의 트레일중 4마일 트레일.미스트트레일.파노라마트레일이 유명한데 우리는 버널폭포를 보러고 미스트트레일을 골랐다.높은 폭포를 오를거라 예상은 했지만 막판돌계단은 숨이 턱턱 막혔다.이눔의 저질 체력..두 머슴은 벌써 올라가 내려다보구 있구만.. 


 



이번 여행은 차타고 오가는 이동시간이 많았다.때론 깜깜하고 절벽같은 구불구불한 밤길을,때론 끝도 없는 초원이 펼쳐진 구릉길을,때론 매끈한 하이웨이를..


좋은경치.재미난 어트랙션으로 눈과 마음도 힐링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가족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는게 좋은 시간이었다.지호마음도 많이 돌아오는것 같고..평소 엄마아빠에게 느꼈던 감정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민호도 재미났고.


어떤 길이든 가족이 함께 가는 길이라 든든하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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