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1:20-33
1. 25절 :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용서를 하지 못하면 괴로운 사람은 결국 나다. 그런데 그 용서 또한 내 맘대로 되지가 않는다. 어느 봄 날 녹듯이 스르르 녹는 용서도 있고, 의지로는 되는데 가슴이 끝까지 놓지 못하는 용서도 있다.용서가 도피처가 될 때도 있다. 응답받는 기도에 필요한 것은 믿음과 용서이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될 것이라는 믿음, 용서로 순결해진 마음..말은 쉽지 참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기도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허물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내가 용서 받기를 바라듯이 나도 용서해야 한다. 우리반 아이들에게 가볍고 쉽게 하는 사과는 쉽게 용서하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사과는 용서 받을 때 의미가 있다고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상처 받은 사람들이 어쩌면 '돈'보다도 '처벌'보다도 '진심 어린 사과'를 먼저 받고 싶은 것이다.
2. 33절 : 이에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어쩌면 용서와 대비되는 개념인 것 같다.권위...권위는 용서해도,용서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대제사장들과 서기관과 장로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예수님에게 뺏기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물었다.병 고치고 이적을 행하는 권위는 누구에게서 난 것이냐고..그러나 거꾸로 질문을 받은 그들은 결국 대답을 하지 못했다. 세례 요한이라고도, 하늘이라고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영원한 권위는 오직 하나님에게서 난다.사람에게서,혹은 스스로에게서 취득한 권위는 영원하지도 영원할 수도 없다.한낱 허상일 뿐이다.
주님, 제 안에 쓴 뿌리들이 있습니까? 용서하게 하게 하시고 치유해 주시옵소서. '용서'라는 너그러움과 인자함으로 하나님과 가까이 살게 하소서. 오직 진정한 권위는 하나님에게서만 나옴을 고백합니다.세상 '권위'에 집착하며 살지 않게 하소서.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