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생명의 삶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봄날의 소풍 Feb 06. 2024

<다하여>

마가복음 12:28~34

1. 30~31절 :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다한다'는 것은 남김이 없다는 뜻이다. 

'마음'을 다하기가 쉽지 않다.여지를 두지 않는것,,온전히 주님께만 시선을 향하는 것.

'뜻'을 다하기도 쉽지 않다.내 뜻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고 기도 역시 내 뜻을 하나님께 맞춰 달라고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목숨'을 다하기가 사실은 나에게는 제일 어려울 것 같다.순교자처럼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몇 해전 IS에 의해 살해된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님이 계셨다.그 기사를 보며 나는 얼마나 두려웠는지 모른다. 예수님이 오시는 그 날에 세상 주관자들의 핍박이 있을 것이라는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있다.제자들도 거의 대부분 순교를 했다.있지 않을 일을 염려하는 것이 가장 쓸 데 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목숨도 아끼지 않는다는 마음 또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힘든 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가족부터 친구들 직장 동료, 지인들을 가리킨다.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문제는 나를 핍박하는 사람들,내 생각으론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사랑을 받기만 기대하는 사람들,내가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이런 사람들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주님은 달랑 두 계명만 주신 것 같지만 실은 구약 시대 십계명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간단하면서도 심오한 계명이다.  

  

2. 34절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이 구절을 보며 이 서기관을 얼마나 닮고 싶었는지 모른다. 하나님이 유일하다는 것부터 시작하여 예수님이 말씀하신 계명이 제사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그래서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 않다고 들은 사람이다.

 그 시대 바리새인들이나 제사장들은 번제와 번제물들,구약의 율법 준수가 가장 중요했다고 여겼고 자기들은 그런 것들을 다 지켰기 때문에 가장 순결하고 고귀하다고 자처했을 것이다.그러나 예수님은 이 모든 판을 깨신 분이다.그리고 유일하게 그러실 수 있는 분이다. '내 주관', '내 생각'이라는 틀을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참 진리를 받아들일 마음도 뜻도 없으니 이보다 더 참담할 수는 없다. 

 새 계명을 지키는 자는 천국이 가깝다..세상이 아니라 천국을 소망하며 사는 삶이길 원한다.나와 우리 가족이,내 이웃들이..그리고 오늘도,내일도... 


주님.오늘도 온 맘 다해 주님을 사랑하게 하소서.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용서와 권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