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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날의 소풍 Feb 24. 2024

태평양 어디쯤에 있는 부모 4

2.12(월) Anteatery와 NBA경기

 샌프란에서 내려온 친한 언니부부를 만났다. 어제 본듯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장모집에서 따로국밥을 먹으며 아침을 함께 했다. 정들었던 마음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오늘은 민호학교를 투어하는 날. 수업 끝난 민호와 Univercity Town Center도 가고 학교 소개도 들었다. 학교식당에서 밥을 사준다. 음식도 다양하고 크고 넓어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소그룹모임도 하고 밥도 먹는다. 오가는 길에 아이들의 인사도 받는다. 학교 티셔츠와 기념품들을 사고 지호와 숙소에서 만났다.

 



오늘은 대망의 크립토경기장 가는 날. LA 클리퍼스와 미네소타와의 경기를 직관하러 간다. 현재 랭킹 1,2위를 다투는 팀이다. 3일 연속 농구며 풋볼이며 저녁마다 스포츠경기를 본다. 무슨 스포츠 투어도 아니고..참 나 원. 경기장은 관중들로 꽉차고 높은 천장에  둥그런 큰 전광판이 매달려서 선수와 경기에 대한 안내가 번쩍거린다.티비에서만 보던 2미터 되는 농구선수들이 몸을 풀고 슛팅연습을 한다. 진행자의 열띤 진행과 응원단은 우리가 흥분되기에 충분했다. 옆에 앉은  민호가 엄마를 위해 경기를 보며 조곤조곤 설명을 해준다. 아이들이 좋으니 나도 좋았다. 핫도그와 행버거는 좀 비쌌지만! 오는 내내 세남자들은 경기가 끝나도 흥분이 가시지 않아 차안에서 계속 수다를 신나게 떤다. 복잡한 LA 다운타운과 하이웨이를 동네 운전하듯 휙휙 모는 지호 운전도 이젠 조금씩 익숙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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