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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os Brunch Apr 26. 2020

거절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당신을 위하여

사람은 사랑받고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권위 있는 자리에 선 사람일수록 더합니다.

아버지, 선생님, 세상의 높은 자리에서 ‘장’자리를 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뿐이겠습니까?

누구나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거절당하는 경험만큼 끔찍한 것은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bJoenYwZjQ

그런데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부터 거절당하셨습니다.

자기 땅에 왔지만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거절, 거부, 소외, 외면, 집단 따돌림, 손가락질.

당해 본 사람은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됩니다.

예수님은 첫 출발부터 마지막 십자가의 자리까지 거절당하셨습니다.

심지어 온 마음 다해 양육했던 제자들마저 예수님을 거절했습니다.


거절을 뼛속 깊이 경험하신 예수님은 “거절감”이 신앙생활에 얼마나 독이 되는지 아셨습니다.

예수님을 배반하고 저주했던 베드로는 다시 물고기 잡는 어부가 되었습니다.

“이제 주님은 결코 나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

“나는 예수님의 제자라 할 수도 없어.”

“주님은 나를 용서하지 않을 거야.”

베드로는 자신을 정죄하고, 거부와 거절의 어둠 속으로 숨어들었습니다.

이제 그의 삶은 거절감의 그늘 속에서 자신을 탓하며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거절과 거부의 화살로 온몸에 피투성이가 된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 물으셨습니다.

베드로의 믿음을 보고 그런 질문을 하신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가 이룬 업적을 보고 하신 질문도 아닙니다.

거절의 아픔으로 자기 거절의 덫에 걸린 베드로를 다시 회복하고자 하신 질문입니다.

자격 없는 것 다 안다. 나를 배반하고 거절했던 것도 다 안다.

그래도 난 너를 사랑한다.

거절의 아픔을 아시는 주님은 거절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베드로의 손을 잡아주시며 질문하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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