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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os Brunch May 11. 2020

역사의 주

로이드 존스 설교 새롭게 읽기

요한계시록 4장에서 하나님은 심판과 고난에 앞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사도 요한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 영광의 보좌에서 다시 요한은 환상을 보았는데, 4장에서 봤던 것과는 전혀 다른 광경이 5장에 벌어졌습니다.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또 보매 힘 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나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계5:1-3)

https://youtu.be/KyNoPuB4g_g

하나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었습니다. 그 두루마리에는 안팎으로 메시지가 적혀 있고, 일곱 인봉이 되어 있었습니다. 한 힘 있는 천사가 외쳐 말했습니다. "누가 이 두루마리에 인을 떼내열어 볼 수 있느냐? " 그렇게 외쳤습니다. 그러나 두루마리에 쓰인 메시지를 볼 수 있는 합당한 사람이 없었어요. 왜 합당한 사람이 없을까요?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죄인이기에, 죄에 매인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인을 떼거나 볼 수조차 없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요한의 반응이 어땠을까요?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계5:4)


4장에서의 영화로운 모습과는 반대되는 모습이죠? 5장에서는 슬픔과 비통과 불행의 모습입니다. 두루마리 메시지를 볼 수 없어, 요한은 쩔쩔매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로마에 큰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 때문에 성도들은 움츠려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받아 성도들에게 전해야 할 임무가 요한에게 있었는데, 그 메시지를 읽을 자격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사도 요한도 위대한 사도입니다. 그는 예수님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죽을 때까지 돌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어머니를 믿고 맡긴 사도입니다. 또한 요한은 사랑의 사도라고 불렸습니다. 하나님 예수님 사랑을 이 땅에서 가장 잘 전달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요한도 두루마리를 볼 수 있는 자격은 되지 못했습니다. 요한은 그런 비참한 현실 앞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때 24 장로 중 한 장로가 요한에게 다가와 말하였습니다.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다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계5:5).


낙심하여 펑펑 울고 있는 요한에게 장로가 전해준 승리의 소식이 얼마나 위로가 되었겠습니까?

"울지 말라 예수님께서 승리하셨다." 

"울지 말라 예수님께서 일곱 인을 떼실 것이다."


이 말씀은 사도 요한만 위로하는 것이 아닙니다. 초대교회에 움츠려있던 모든 성도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느끼기에는 조금 더디고 느린 것 같지만, 하나님은 이미 최종 승리를 예수 그리스도에게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죄와 악을 멸하시고, 모든 세상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경이롭고 영광스러운 상태로 바꾸실 것입니다. 불완전한 인생을 사는 우리가 완전한 상태를 경험하게 될 것이고, 모두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영원토록 드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최종적 승리를 이루십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요한처럼 울어야만 하는 우리 자신을 보여줍니다. 하나님 보기에 전혀 합당하지 못한 우리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목적과 반대되는 삶을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구약의 백성이 그랬고, 신약의 백성이 그랬고 우리가 그랬습니다.


또한 세상을 보면 하나님의 목적을 좌절시키려는 악의 시도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성경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울지 말라 예수님께서 승리하셨다." "울지 말라 예수님께서 일곱 인을 떼실 것이다."


코로나 19라는 일상의 소란과 전쟁과 같은 삶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루신 영광스러운 환상을 간직해야 합니다. 영광의 환상을 간절히 기대할 때, 우리 삶에 어떤 문제가 찾아와도 인내하며 이겨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 승리하셨다는 소식이, 절망과 실의에 빠진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큰 힘이 되었듯이. 우리 성도들의 삶에 큰 격려와 위로 그리고 힘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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