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게

by 글짓는맘

아주 오랜만에 오랜 친구를 만나

그 동안 살아왔던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각자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들.

그 무게감이 너무 버거워서 짐처럼 느껴질때도 있고,

한없이 삶의 무게가 가벼워보이는 사람과 비교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누가 삶의 무게의 경중을 따질 수 있겠는가.


내 삶의 무게가 조금만 더 가벼웠더라면,

하는 생각이 스치다가도


어쩌면


우리는


내 삶의 무게 덕분에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사람을 만나면 더 이상 '내가 너 보다 낫지' 라던가 '내가 너보다 더 힘들어'라는 식의

어릴적 잠깐 품었던 생각은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정말이지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까.

각자의 무게를 견뎌내고 있으니까 말이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나보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


가끔 만나는 이 친구와 내가 왜 이렇게 오랫동안 만남을 유지하고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서로 성격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고 대부분의 모든 것이 다른 우리인데 말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친구와 대화를 하면

이야기가 즐겁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른다.


아마도 이것이 우리가 만남을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그래서 헤어질때 아쉬운 마음보다는 즐거웠던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진다.


삶도 그렇지 않을까?

아주 나중에 내 삶을 되돌아봤을 때,

아쉬움보다는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이 더 많이 남는 삶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래, 잠깐 내 눈앞에 보여지는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내 감정에 붙들리지 말자.

조금 더 멀리 보자.


삶에서 좋은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인 것 같다.


혹시, 지금 생각나는 친구가 있으신가요..?




매거진의 이전글인연이 다하는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