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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르헤시아 Feb 05. 2022

코로나19 오미크론 특이 증상

2022년 1월 11일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주 확진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특성과 경과를 관찰하고 연구 분석한 결과, 입원 당시 증상과 관련해 무증상 환자가 47.5%전반적으로 약한 감기 증세 환자가 52.5%로 조사되었다고 발표하였다.  

▲'Clinical Characteristics of 40 Patients Infected With the SARS-CoV-2 Omicron Variant in Korea

추측건대, 무증상 환자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으로, 감염의심자로 분류되어 검사결과 감염자로 밝혀진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곧 오미크론의 엄청난 대확산의 주요인이 "무증상 감염자" 때문이라는 사실을 나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①목쓰림(인후통) 25%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②발열 20% ③두통 15% ④기침과 가래(담)가 각각 12.5%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오미크론 확진 환자의 가벼운 감기 증세는 평균 5~10일 정도로 지속되었으며, 폐렴 유무와 관련하여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변이와 다르게, 전체 환자의 15%에서 무증상 또는 약한 폐렴소견이 나타났다. 


이와 같이 최근 오미크론으로 확진된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무증상 또는 가벼운 감기증세를 보였다는 것은  단순하게 발열체크만으로 코로나 감염의심 유무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왜냐하면 감기는 사시사철 구분이 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흔한 바이러스성 질병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과 겨울철에는 독감이 유행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주로 가을이나 겨울에 쉽게 걸린다. 독감은 1~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심한 근육통, 오한,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전신증상과 함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독감은 폐렴, 천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평소와 다른 감기라 생각 될 때는 조기에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독감의 가장 큰 특징은 갑작스런 고열을 동반한 몸살과 오한과 무기력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독감 사망자는 연평균 2000~3000여명, 일평균 6~9명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이다. 그런데 코로나19 사망자는 누적 사망 6,858명(22.02. 05 기준), 일평균 20여명으로 현재 독감 사망자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결국 코로나19는 치명적인 독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 


코로나19 실시간 현황판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오미크론 사망자는 올해(2022년) 부터 현재까지 일평균 300명 이상이다. 이 수치는 작년에 유행한 델타변이에 의한 사망자 수를 계속 추월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 의료취약계층, 기저질환자, 고령자, 그리고 백신미접종자들이다. 결국 오미크론 변이주의 증상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델타변이주 등)에 비해, 가벼운 감기처럼, 증상이 경미하다고 해서 치명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매우 큰 오산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폐, 심장 등등 평소 일상생활에서 웬간해선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인체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치명적으로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신체 내부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잘 모른다는 데에 있다. 만일 오미크론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무시하거나 계속 방치할 경우, 당신도 머지않아 중증환자의 대열에 합류하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자 통계에 +1로 집계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만약 자신에게 굳이 발열증상뿐만 아니라 행여 가벼운 감기 또는 독감 의심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감염 의심여부의 확인은 자신과 가족의 생명 뿐만 아니라 공동체와 이웃 전체의 안전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올해 방역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현재 일반 병·의원도 코로나 검사와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확대 개방되어 있다. 


최근 감염병 관련 진단의학 전문가가 아닌 피부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증상과 관련하여, 외국의 사례를 들어 임상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유튜브와 주류언론이 서로를 사실 근거로 삼아 유포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검사와 진료 및 치료를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병의원은 보건복지부에서 따로 확대 지정하고 있다. 만일 당신이 코로나19 안심 지정 병의원이 아닌 곳에서 코로나 관련 진료를 받게 된다면, 당신은 본의 아니게 자칫하면 당신의 동선에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는 공공의 민폐자가 될 뿐만 아니라, 시간과 경비 그리고 심리적으로 이중 삼중의 수고를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물론 그토록 원치 않았던 코로나 감염의 신체적 고통과 죽음의 공포는 말할 것도 없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질병관리청이나 보건복지부의 공개 자료에 약간의 관심만 가진다면, 정보의 정확한 사실은 물론이고 정보의 진위 유무까지 얼마든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2022.2.05)


▲자료출처: 국립중앙의료원, 'Clinical Characteristics of 40 Patients Infected With the SARS-CoV-2 Omicron Variant in Korea(국내 SARS-CoV-2 오미크론 변이형 감염 환자 40명의 임상적 특징)'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8763884/

https://kosis.kr/covid/covid_hospitalInfo.do

https://www.youtube.com/watch?v=zydCxuOs-34

https://www.youtube.com/watch?v=lzTmqfsaRcY

https://www.youtube.com/watch?v=CWfexNE-4uk

#코로나19 #오미크론증상 #오미크론대응국민행동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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