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억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스스로에게 '무언가에 대해 생각하지 마라'고 주문하면, 오히려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자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설상가상으로 그러한 생각은 나중에 '다시 튀어나와 되돌아오게(rebound)'될 것이다. 불안에 대한 부정적인 믿음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안을 더 키우고 악화시킨다. '불안해 해서는 안 된다', '불안을 감당할 수 없다', '나약하다' 등등 스스로에게 말할수록 불안은 더욱 커진다. 또한,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할 때 2차 불안이 발생한다. 즉 불안에 대한 불안인 것이다. 불안에 대한 극단적이거나 파국적인 생각은 그것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만일 당신이 불안한 생각과 느낌에 휩싸일 경우, '그렇게 느끼는 것이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라. 그 불안은 결국 가라 앉을 것이고, 당신은 그 불안한 감정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불안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면, 당신은 그것을 주먹만한 작은 크기로 유지하여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커다란 비치볼이 터질 때 보다 조막만한 작은 풍선이 터질 때가 훨씬 더 감당하기가 수월한 법이다.
-Bonnie Zucker(Ph.D. 임상심리학자), 'Are You Trying to Get Rid of Your Anxiety?'(Psychology Today colu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