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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준 일기
척척학사(진)
마지막 학기, 한 과목 빼고 모두 A+를 받으며 평균 4.2 학점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실 몇 과목 빼고는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는데,,,
4학년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필요한 부분만 준비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거 같다.
전체 평균 0.1만 올려주련? 그래 봤자 3.5는 넘기지 못하겠지만.
나도 이제 학사 학위를 가진 대한민국 상위 70%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누끼' 장인을 꿈꾸다.
6월 둘째 주부터 주 당 3번씩, 하루에 3시간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배우고 있다.
이제 딱 한 달 정도 되어가는데, 꽤 잘 따라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여러 종류의 학원을 다녀봤지만, 포토샵만큼 중간에 시계 안 보는 수업이 없었다.
눈을 살짝만 돌리면 우측 하단에서 바로 시간 확인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개념이 없어진다.
열심히 누끼 따고 색깔 칠하다 보면 어느새 2~3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포토샵이 나랑 꽤 잘 맞는 거 같다.
7월 23일에 GTQ 1급 시험을 신청해놔서 남은 2주간 기출문제를 열심히 돌려야 한다.
그다음 달에는 일러스트 시험이 있는데, 이 친구는...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
검색광고마케터 1급, 이거 약속이랑 다르잖아요!
2022년 6월에 내가 친 시험은 생각보다 까다롭게 나왔다. 검색광고마케터 1급의 자격증은 유효기간이 1년밖에 안되는데, 검색광고의 트렌드가 매년 바뀌기 때문이라고 한다.(1년 안에 쇼부 봐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시험 문제도 매년 새로운 문제들이 추가된다. 이번에는 객관식과 단답형 모두 까다롭게 나왔다. 기존에 나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많은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거 같다.
시험을 보면서 과연 내가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 두 번 세 번 꼼꼼하게 확인하며 고민했다. 가채점 결과 안정권이긴 했지만 실제로 결과가 나와봐야 알 거 같다.
검색광고마케터 1급 시험은 40개의 객관식과, 20개의 단답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험까지 한 2주 정도 준비했던 거 같다.
만약에 다시 공부를 하게 된다면 요약집을 꼼꼼하게 보기보다는 우선 문제를 풀면서 나오는 개념들을 숙달할 것 같다. 검색광고 마케터 기출문제는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많이 나오는데 2016년~2020년 문제까지는 문제 공개가 되어있지만, 2021년 문제는 비공개로 되어있다. 대신 정답은 공개되었기 때문에, 단답형 위주로 문제를 유추해가며 풀었다.
나 : 끝났다!
취준 : 아니? 이제 시작이야.
마지막 기말고사와 자격증 시험, 포토샵 공부까지 겹치며 나름 바쁘게 보낸 6월이었다.
검색광고마케터 시험까지 끝나고 나선 잠시 해방감을 느끼며 넷플릭스 시리즈를 쭉 봤다. 기묘한 이야기 4를 다 보고, 지금은 마르코폴로 시리즈를 보고 있다.
6월에 10킬로 마라톤을 뛰고 나선 달리기가 영 재미가 없다.
날씨가 덥고 습해서 축축 처져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그냥 별로 뛰고 싶은 마음이 잘 들지 않는다.
누가 보면 한 42킬로 뛴 줄 알겠어...
7월 한 달 만 헬스장을 등록해놓았지만, 이것저것 핑계 삼아 아직 가지 않았다.
오늘은 이거 쓰고, 책 좀 읽다가 꼭 가야지..!
한 번이 어렵지 그 이후로는 쉬우니까..!
취준 입장권, 할인 안될까요?
이번 달에는 포토샵 시험을 보고,
계속해서 미뤄두던 GA(google analytics)와 오픽을 슬슬 건드려봐야 할 거 같다.
[포토샵 1급(GTQ), 검색광고마케터, 토익, GA, 오픽 (+일러스트)]
이 정도면 드디어 취준 입장권 끊고 줄 설 수 있겠지?
사실 아직 컴활이 없긴 하다. 근데 올여름에는 할 생각이 없다.
만약에 올 하반기에도 또다시 실패하게 된다면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작하겠지...
흥부 정신이냐 놀부 심보냐
자격을 준비하는 것과 더불어 좋은 일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마다하지 않고 나서는 용기도 필요할 것 같다.
운칠기삼. 덕을 쌓아야 한다.
제비의 다리를 고쳐준 흥부의 심정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근데 억지로 흥부 코스프레하다가 놀부가 되는 건 아니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