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man May 01. 2019

<어벤저스 4_엔드게임>-위대한 퇴장

한 세대를 관통한 마블의 히어로물의 거대 극화가 명예롭게 막을 내리다

스포일러가 일부 나오는 글입니다.


햇수로는 11년, 작품 수로는 22개의 작품을

개봉한 MCU 시리즈는 그 과정에서 역사상

프랜차이즈 영화 시리즈물 중에서 가장

커다란 매출과 수익을 영화사에 가져왔다.


Marvel Cinematic Universe란 세계관은

원작을 일부 참조하면서도 원작과 달랐고,

그러면서도 원작이 갖고 있는 매력을 잃지

않는 동시에 마블 코믹스를 잘 모르는

관객일지라도 그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이 시리즈 이전의 영화와 이 시리즈

이후의 영화는 어떤 방식으로든

달라질 수밖에 없었으며, 코믹스로는

쌍벽을 이룬 또 하나의 프랜차이즈인

D.C. 코믹스로 하여금, 조급한 선택을

하면서 스스로 무너지도록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DCU(D.C. Cinematic Universe)

라고 아류 느낌의 세계관을 만들어

따라갈 수밖에 없었던 상대방조차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인 "원더우먼"과 "아쿠아맨"을

만들어 큰 흥행을 낳으며, 시소게임이

막 벌어지려는 듯한 분위기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이제 정점을 찍었음을 명확하게

인식한 MCU는 거대한 시리즈물의 종장을

"엔드 게임"에서 과감히 내밀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향한 또 하나의

모험을 하기로 했다는 신호를 알렸다.


질질 늘어지지 않았고, 흥행에 영합해서

개연성과 일체감 없는 시리즈를 양산하길

거부한 것 같다.

원래는 이 정도 수준의 히어로 캐릭터 분할 구도가 얼마 전까지 있었지만
마블 코믹스의 거대화된 확장 유니버스가 어떤 모습이 될지는 감조차 잡히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영화사는 이제 20세기 폭스사까지 인수한

거대한 디즈니다. 이전의 방대한 데이터를

연구하면서 보았을 때, 더 이상 현재의

히어로 구성만으로는 시리즈의 생명력을

다이내믹하게 유지할 수 없음을 깨닫고,

그간 병합해온 영화사의 흥망성쇠를

그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분석해서 내린

결론이었을 것이다.


이 영화와 함께 살아온 지난 세월을

돌아봤을 때, 명예롭게 퇴장한

각각의 히어로를 연기한 배우들을

더 이상 같은 시리즈물에서 보기가

어려워질 거란 아쉬움보다,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


1. 각각 퇴장을 결정한 캐릭터의 후계자가

누가 될지, 떡밥이 군데군데 뿌려져 있다.


2. "엑스맨"과 "스파이더맨(일부)"등의

타 프랜차이즈가 확장된 구도에서 새로운

이합집산이 기대된다.


3. 강력한 여성 히어로 캐릭터 진용이

갖춰졌고, 이제 흥행성도 높고, 다양한

여성 히어로 작품이 쏟아질 것이다.


4. 흑인과 아시아인 등 글로벌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인종적 장벽을 무너뜨린

다양성이 커진 히어로의 등장이

예고되었다.


5. 엔드 게임 시점에서 막을 내린

캐릭터라도 언제든지 이슈화가 가능하면

번외 편이나 프리퀄 형식, 양자 역학

(퀀텀 피직스) 이론에 근거한 다른 세계,

평행 우주, 유사 행성 등의 방식으로

그 캐릭터는 다시 활용될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는 수준급의 흥행성을

보장하는 작품을 만들 방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관객의 애착은 어떤 방식으로든

상쇄될 것이라 믿는다.


명예로운 퇴장


시리즈를 질질 끄는 느낌을 내면서

계속 끌고 갔다면, 결과적으로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맞을 수 있었다.

일부 멤버들을 골라낸 작업의 배면에는

배우들 각자가 원하는 또 다른 요청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저런

상황을 극화 속에서는 필연적이고도

합당한 내용으로 변환시킨 것은

제작자와 감독, 스태프의 명민함이다.


이 영화에서 어색한 퇴장은 없었다.

그리고 그저 예상할만한 흥행 효과를

평가 기준으로만 하는 듯한 결정도

없어 보였다. 그 모든 것은 다 예정되고,

필연적이고, 합리적인 동시에, 이전과

다름없이 전혀 예상할 수 없었지만,

개연성이 충분한 채로 이뤄지는 치밀함을

보여주었다.


이 작품의 위대함은 이 작품 전의 작품과

이 작품을 통해 퇴장한 "캐릭터"에게

명예로운 마지막 장면을 제공한 것이다.


1.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퇴장


"아이언맨"의 퇴장은 결국 "페퍼 포츠"로

그 후계자가 정해지는 것이 아닐까 싶은

단서를 남기면서 이뤄졌다.  


그가 다시 "인피니티 워"에서 사라진

절반의 생명체를 구하기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면, 그는 아내와 딸과 함께

나름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겠지만,

그는 그러한 캐릭터로 그려져오지 않았다.


"앤드 게임"의 결론과 방법을 "닥터

스트레인지"는 끝까지 먼저 말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 이유는 어쩌면 매우

냉정한 판단 때문이다. 두 "캐릭터"의

희생마저도 이미 계산하고 경험한

"앤드 게임"의 일부였다고 보자면,


"닥터 스트레인지"의 위대한 한 수는

탈 "어벤저스"급인 동시에 "대의"를

위해서 일부의 희생도 감수하는

관점 위에 서 있고, 이것은 "아이언맨"의

주장과 일치하면서도 동시에 그의

마지막 희생을 요구했다.


그 희생의 장면에서 그는 역사적인

대사라 할 수 있는 "I am Iron man"을

다시 한번 남긴다. 이 시리즈물의 성공의

일등 주역이자, 확장, 확대에 끼친 영향력이

"하드 캐리"급이었던 그의 그 대사의

의미는 영화의 안팎으로 큰 울림을 준다.


마치 MCU의 시작과 끝을 그가 내리는

것과도 같은 느낌마저 준다. (그러나

그것이 그저 느낌이 되기를 바란다.)


"시빌 워"에서의 "토니 스타크"와

"스티브 로저스"간의 "대의에 따른 개인의

희생을 감수하자는 주장"과 "개인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대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간의 논쟁 결론이 이 영화에서는

내려져 있다. 그러나 그 결론을 관객

모두에게 납득시키고 강조하는 것이

이 영화의 세계관은 아니다.


둘 중에 살아남은 "캡틴 아메리카"였으나

그가 선택한 것은 "개인의 행복"이었고,

그것은 결과적으로 관객에게 설사 "대의"를

위한 희생이 "옳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그대로

의미 있고도 아름다운 것이라는 감동적인

장면을 남김으로써, "대의"의 "토니"도

"개인"의 "스티브"도 각각 의미 있는

사상임을 인정하는 균형감을 세우고

마무리를 했다.


"아이언맨"은 그의 후계자를 일단은

아내인 "페퍼 포츠"로 정한 것으로

보였다. 그의 장례식장에서 "어벤저스"의

모든 "캐릭터"는 각각 이 안에서

차지하고 있는 "파워"및 "권한"의

서열을 롱테이크 씬 안에서 보여주고

있는데, 그 안에서 "아이언맨"의 후계자로

보일 수 있는 것은 "페퍼 포츠"만이

유일하다. 시리즈 내의 여권 신장이

"페퍼 포츠"와 "캐럴 댄저스"를 통해서

이뤄질 것이란 예상을 하게 만들었다.


"캡틴 아메리카"의 후계자는 "윈터 솔저"가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팔콘"으로 분한 "흑인 배우"에게,

못 이뤘던 사랑을 과거의 "카터"와

나누기로 결정하고, 그대로 자연스러운

노년이 되어 찾아온 "스티브 로저스"가

자신의 "비브라늄 방패"를 "팔콘"에게

주는 것으로 정해졌다.


"미국"이 "백인"만의 나라가 아니라는,

트럼프 정부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던진

것과도 같아 보였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MCU의 글로벌 관객 대부분이

"백인"이 아닌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는

상황에서 나온 구도의 변경일 수 있다.


이 두 배우는 11년간의 중간중간에

자기 자신의 작품을 찾아 출연하면서

이미지의 고정을 벗어나려고 하는

나름의 몸부림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작품에서도 그들이

성공적으로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기에

아쉬움은 없다. MCU 바깥에서도

꼭 흥행뿐만이 아니라 존경받는 배우로

살아가기를 기원할 뿐이다.  


2. "호크아이" 대신 "블랙위도우"의 퇴장


"호크아이"의 비중이 갑자기 이 작품에서

커진 이유는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강력한 히어로와는 거리가

있었고, 흡인력 있는 매력도도 높지

않았었다.


그러나 작품의 초반에 다른 캐릭터보다도

더 심각하게 "타노스"의 "핑거스냅"에

의해서 가족 전부를 잃고, 일본에 건너가

야쿠자를 학살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파괴하는 모습을 보이며, 강렬한 캐릭터로

변모하면서 등장했다.


호크아이 캐릭터 자체의 중요성보다는

그의 후계자로 등장하는 "딸"의 역할의

중요 비중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나 그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었고,

"소울 스톤"을 얻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의

목숨을 희생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블랙위도우"와 "호크아이"는 서로가 자기

자신을 희생하기 위해 싸우다,

"블랙위도우"가 희생하는 결론을 낳는다.


"호크아이"는 자신이 저지른 마피아 조직

대량 살상 범죄를 참회하고 만회할 방안이

자신의 희생이라 이야기하지만

"블랙위도우"는 그가 가족이 살아 돌아왔을

때 직접 인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며,

자신을 희생한다. 차가운 스파이

캐릭터에서 가장 인간적이고도

우정에 가득 찬 캐릭터로서 변모하며,

그렇게 퇴장했다.


"블랙위도우"는 이제 외전 형식으로

R등급의 영화화해서 나오기로 예정되어

있는데, 가벼운 등급의 본편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별개 캐릭터로 운영할

계획을 갖게 된 모양이다. 그에게는

명확한 후계자가 없다. "블랙 팬서"의

여성 캐릭터 2명이 이 빈자리를 매워줄

것이라 기대하지만 그의 자리만큼은

마땅히 대체할 배우가 떠오르질 않고,

후계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잔인한 살육과 더불어 자신의 가족을 지키지 못했던 자신을 자책하고 있었다.

 


퇴장 여부가 불투명한 캐릭터


1. 더더욱 망가진 "토르"


초반의 장면에서 "타노스"를 발견하고

그를 잡으러 그가 혼자 살고 있었던

행성으로 찾아들어간 어벤저스 멤버들은

자신의 목적을 이룬 뒤에 허무주의자로

변화하고, 의욕을 잃은 채로 살고 있는

그를 강력한 "캡틴 마블"이 먼저 제압했다.


그 과정에서 그가 스톤을 모두 분해하고

농사를 지으며 무력하게 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복수심에 불타고 자신에 대한

"자책감", 곧 "타노스"의 "핑거 스냅"을

막지 못했다는 후회에 사로잡혀 있었던

"토르"는 "스톰 브레이커"로 그의 목을

베어버리고 1차적인 복수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그것은 그를 위대한

"아스가르드"의 왕으로 다시 만들기보단

맥주로 가득 찬 튀어나온 배를 가지고

케이블 TV와 게임에 중독된 폐인으로

만들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실망감에 빠질 수많은

여성 관객과 운동을 열심히 해야지라는

동기부여를 받았을 남성 관객이 떠올랐다.)


두서없이 정신없는 상태로 이야기하거나

겁을 내면서 제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덜떨어진 모습을 자꾸 보여주는데,

마무리의 거대 전투씬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둥의 신"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타노스"와 한번 더 싸우지만,

이 작품 전까지 쌓아 올렸던 모든

카리스마는 바짝 말라붙어 버렸다.


모든 것이 끝나고, 왕의 자리마저

"발키리"에게 준 채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피터 퀄" 밑으로 자존심을

구기고 합류하게 되는데, 과연 다음

시리즈 영화 속에서 자신의 자존감과

카리스마 작렬하는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면서 시리즈 내에 계속 잔존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길 정도였다.


거의 모든 것을 잃은 캐릭터인데,

이 영화를 통해서는 신체적인 우월함마저

"분장 때문인지, 실제로 만든 폐인의

몸인지" 무너뜨리며 망가졌다.

그의 왕국보다 그의 이미지 부활이 더

시급한 과제다.


2. 패배감에 빠진 "헐크"


"타노스"에게 "헐크"와 "배너 박사"

양쪽 상태에서 모두 제압당하고 난 뒤,

그는 "헐크 배너 박사" 상태로 야성을

대부분 상실한 캐릭터로 중화되어

나타났다. 뛰어난 과학자도 뛰어난

완력의 괴물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가

되었는 데다, 그의 후계자도 누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태로 나왔다.


사랑하는 "블랙위도우"인 "나타샤"도

죽은, "토르" 못지않게 상실감이 큰

캐릭터인데, 시리즈물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다시 자기 위치를 찾을 수

있을지 이 또한 의문이다.


3. 활약상이 미미한 "윈터 솔저"


"캡틴 아메리카"와의 "브로맨스"가

중점이 되는 캐릭터로, 이후에

"캡틴 아메리카"의 후계자가 될 거란

예상을 빼고서 그를 생각하기엔

어려울 정도였었다.


하지만, 앞에 적었듯이, 그는

후계자가 되지 못했고, 이전의

작품과 이번 작품에서 계속

총을 열심히 쏘고 있는 캐릭터로만

나타날 뿐, 보란 듯이 나오는 활약상은

거의 없었다.


그가 "캡틴 아메리카"가 없고,

그 후계자가 그도 아닌 앞으로의

시리즈물에서 어떻게 나타날지는

전혀 예상이 되지 않는다.


4. 미진한 복수 "스칼렛 위치" 


"캡틴 마블"에 못지않게 "타노스"와

일대일로 크게 뒤지지 않는 완력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사랑하는 "비전"을

"타노스"에게 잃은 뒤에 이에 대한

복수를 자기 자신이 마무리 짓지는

못했다.


남동생인 "퀵실버"는 "울트론"에게

애인인 "비전"은 "타노스"에게 잃고,

스토리 상의 뛰어난 염력에서 오는

강력한 여성 히어로 파워의 압도성은

"캡틴 마블"에게 밀려버렸다.

향후 시리즈에서 어떤 위치에서

활동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을지

떠오르는 내용이 없다.



약간의 감상과 남은 이야기


"엔드 게임"은 결국 지금까지의

모든 MCU의 스토리를 한 곳에 정리하고

이를 종합해서 마무리 지으며, 주요

캐릭터를 정리하고, 퇴출하며, 후계자를

정하고, 중요 배역의 위치 선정을 다시

하는 한 편의 영화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그러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막연하게

또 다른 재미있는 영화가 줄지어져

만들어지겠지만, 그것이 무엇이

될지는 잘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마무리를 지었다.


쿠키 영상조차 없었기 때문에,

관객은 길이라도 잃은 것처럼

망연자실 영화관을 떠나갔다.


박수가 넘치는 시사회도 있었다고는

하는데, 2D 여서였는지, 새벽 2시에

끝난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관객은 쿠키 영상 없이 마무리되고,

무엇으로 돌아온다는 메시지도

없는 이 영화의 끝에 허탈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러나 후반부에 펼쳐진

"어벤저스 어셈블"을 외치며

뛰어나오는 수많은 히어로의

군대와 "타노스"의 시간을

뛰어넘어 쳐들어온 군대 간의

싸움은 압권이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여러 여성 히어로가

집중력 있게 보여준 남성 히어로를

뛰어넘는 파워와 완력은 향후에

분명히 여권 신장의 흐름이 나오겠구나

하는 예상을 절로 하게 했다.


성공적인 진행을 지속해온

케빈 파이기 사장과, 루소 형제는

계속 제작 일선에서 머물러 있을

것인가? 또한 관건이다.


이전에 이 시리즈물의 초기에

흥분하듯이 영화 하나하나를

이야기하며 광분하는 사람은

철없는 어른 취급을 받았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안 보면

소외당하는 작품으로까지 격상된 듯하다.

이 스트레스 가득한 사회 속에서

저마다의 복수심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는 그 때문에 과도할 정도로

이 시리즈를 좋아하고 있는 건 아닐까?


사실 영화 속 대사에서 나오듯이

“어벤저스”는 당하고 난 뒤에

복수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보호하거나 방지하거나

미리 막아내는 자들이 아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실생활 속에서

우리를 무리한 복수로부터 멀어지게

해 주거나 때로 제대로 복수할 수 있는

힌트를 주는 이미지의 종합세트였다.


매번 개봉될 때마다 기대 이상을

항상 충족해줬던 거대 시리즈 중에

거의 유일무이한 존재감이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매우 고맙다.


의도를 멋대로 확대하는 오류와

더불어 때때로 감상문을 적었던

지난 11년간 대부분 행복했었고,

앞으로도 더 행복감을 주는

영화들로 다시 돌아와 주기를

기대한다. 이전 작품은 약간의

절망감을 주었었지만, 다시 뒤엎는

반전을 제대로 그려냈다.

이전 03화 <인셉션>-매트릭스와 비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