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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 Sep 11. 2023

<우리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죽음의 먹거리

소비자가 죽어가도 식량 기업은 매출과 수익을 내려하고 정부는 방관한다

스포일러가 나옵니다.


기존의 영상 매체나 국가 정보 채널 등이
가리거나 왜곡하거나 혼선을 주고 있는
내용을 벗어난 사회적 진실을 추구하는
"다큐멘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라는 거대 OTT는 어쩌면 다양성을 무너뜨리는 문제를 갖고 있는 면도 있고, 이 플랫폼에 입성하기 위해서 갖춰야 하는 여러 기준 때문에 독창적인 창조성과 더불어 있는 다양한 작품의 가능성을 오히려 망치는 쪽으로도 딱히 의도하지 않아도 끌고 갈 수밖에 없다. 그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공산품이 양산되니까. 과한 창조도 아니고 모자란 창조도 아닌 딱 "넷플릭스"적인 창조가 이뤄질 뿐이다.


단, 소비자의 편익 때문에 이 플랫폼이 계속 존재한다. 최근 부침을 겪고 있어도, 거대 사용자 그룹을 자신에게 묶어 둘 수 있는 것이다. 영화 한 편을 보는 값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한 달간 시간만 허락한다면 무제한에 가깝게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을 원하는 기기의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막강한 힘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넷플릭스"에 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머니가 가벼운 가정은 각 구성원에게 약간의 인내심을 강요하게 된다. IPTV에 띄어져 있는 개봉작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이것을 극장에서는 못 봤더라도 꼭 보겠다는 아이의 투정에 결국 내고 봤지만,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이 흘러 "넷플릭스"에 떠 있는 것을 보고는 망연자실해진다. 그런 일이 틈틈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기다림 ==> 돈 절약이란 공식을 갖게 된다.


매달 나가는 비용이 있는데 안 보고 있는 것은 손해니까, "라스트 댄스"를 우선 농구에 큰 관심을 갖게 된 아이와 열심히 같이 봤고, 이제 이 글이 끝나고 나면 그 다큐멘터리를 본 내용을 쓸 셈이다. "와일드 웨스트 커스터마이징"같은 자동차 튜닝을 다루는 광고성 프로그램도 재미있지만, 딱히 쓸만한 내용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 프로그램의 주제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밤샘을 마다하지 않는 과도한 노동의 미화다. 미국의 일본화랄까.


"넷플릭스"의 공익적인 장점이 하나 있다면, 이 막강한 구독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영상 매체나 국가 정보 채널 등이 가리거나 왜곡하거나 혼선을 주고 있는 내용을 벗어난 사회적 진실을 추구하는 "다큐멘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저 영상적인 쾌락과 유희에만 빠져 지내기에도 모자란 인생이겠지만, 잠시라도 시선을 돌려 보면, 보자마자 꽤 잘 만들었고, 사회에 도움이 되겠구나 싶은 다큐가 있다.


저번에는 "웨이코-아메리칸 아포칼립스"를 통해서 재림 예수를 빙자한 사이비의 극단적인 폐해를 그려낸 다큐멘터리와 "나는 신이다"같은 우리나라에 유사하고도 심각한 폐해를 끼쳤고 아직도 끼치고 있는 사이비를 제대로 드러낸 다큐멘터리를 공공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작품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연장으로 "사이비 교주가 되는 법"이란, 거대화되고 언론사를 갖고 있으며 현재까지 불멸의 왕조를 이룬 "통일교"까지도 제대로 사이비로 거론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기에 이 또한 기꺼이 보게 되었다. 거대 광고주나 거대 국가, 거대 종교 단체보다도 더 강력한 미디어가 아니라면 이런 것을 폭로할 용기뿐만 아니라 비용과 더불어 벌어질만한 소송과 마주하기 어렵다.


국가 권력조차도 제대로 손대기 어려운 미디어 플랫폼으로써 "넷플릭스"는 사회의 부정함에 대해 매스를 들이대는데 거칠 것이 없다. 각국의 공중파 미디어는 결국 정치 단체와 국내외 광고주 기업에게 휘둘리고, 가벼운 유튜버나 틱토커는 진실이 무엇인지엔 상관없이 조회수에 휘둘린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이미 들어와 있는 시청자, 곧, 가입자라는 수익 모델의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이에게 최선을 다하며, 가능하면 그들이 나가지 않고 다른 이를 불러들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골몰한다. 그리고 "사회 정의의 실현", 부정한 현실을 제대로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결국 그 목적에 부합한다고 생각했음이 틀림없다. 상업적인 판단이 배면에 깔려 있음이 분명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오히려 그 프로페셔널한 "다큐멘터리"에 더한 신뢰가 생긴다. 광고주의 입김도 각국의 첨예한 이해관계도 희미하기에.



실험실의 쥐만도 못하게 얼마나
오랫동안 당해왔는가가
"담배"를 끊기 시작한 순간부터
몰려들어온 분노 비슷한 감정이었다.


"우리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에 눈이 가게 된 때는,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내가 내 몸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오랜 시간 "담배"를 끊으라는 아내와 아들의 수많은 잔소리를 한 귀로 흘려오다가, 드디어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을 오랜만에 다시 하고, 나라에서 운영하는 금연지원 프로그램을 찾아 "니코틴 중독"을 차단할 수 있는 "바레니클린(varenicline)"이 들어간 "금연 보조제"를 먹으며 한 주간 금연했을 때였다 (오늘은 20일째이고, 정부의 지원 덕분에 이번에는 제대로 끊을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넘치고 있다).


보통, 겉멋에 찌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의 구간에서 멋모르고 물었던 담배는 어김없이 흡연자를 중독시키고 현금을 뽑아내는 ATM기계로 죽을 때까지 살아가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주변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들까지 각종 암의 위험 앞에 더 높은 확률로 노출되게끔 만들고, 자신의 사형선고도 주로 그 흡연 습관을 통해서 각종 "암"이란 이름과 더불어 받게 만든다.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바로 "담배 회사"를 위해서다.


오랜 옛날 영국이 중국에 아편을 팔면서 거둔 막대한 이득 앞에서, 중국의 공무원이 건강과 돈을 잃고 죽어가는 국민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내린 아편 금지령은 당시 영국에게 "아, 이런 내가 무슨 짓을, 사람의 몸을 아프게 하고 병들게 하면서까지 이런 더러운 돈을 더 이상 벌 순 없어"라는 자성 같은 것은 만들어내질 못했고, 발달된 기계 문명을 앞 세운 전쟁으로 중국을 굴복시킨 뒤에 아편을 팔 기회를 더 확실하게 만들고, "홍콩"까지 영국에 편입시키도록 만들었다. 홍콩이 중국에 돌아오게 된 뒤에 그것은 더더욱 옛날인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이제는 그 옛날의 "영국"보다 훨씬 더 거대한 물적 자산과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네트워크를 가진 거대 기업이 곳곳에서 "담배를 팔기 위한 전쟁"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 거대 담배 회사는 이 중독성 높고, 정말로 "백해무익"한 제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해 광고를 하고, 로비를 하며, 담배의 위험성을 혼동을 낳는 정보와 뒤섞으면서 모호한 것으로 만드는 언론 공작을 거대한 과징금으로 두드려 맞기 전까지 끊임없이 해왔다.


흡연자의 다양한 욕구와 관심을 포착해서 매출을 높이기 위해 편의점 직원이 단기간에 외우기 어려울 정도의 수많은 담배 브랜드 제품이 나날이 쌓여 왔으며, 냄새가 문제가 되는 시대가 되자 "전자 담배"라는 것이 등장해서 "연초"와 마찬가지로 가짓수를 늘려가고 있다. 남자 성인 흡연자는 줄어드는 추세라고 하지만, 여성과 미성년 흡연자가 더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흡연자 수는 딱히 줄지 않고 있다. 아직도 여러 매체에서 "담배"를 피우는 배우의 모습은 멋지게 나온다. 심지어 "담배"를 안 피는 "킬리언 머피"가 연기한 "오펜하이머" 조차.


각국 정부의 세수와도 관계가 있는 "담배"는 사실 완전히 금지하기 어렵고, 거대 글로벌 담배회사의 정관계에 대한 로비의 힘도 엄청나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사람의 수명이 "담배"때문에 더 짧아졌고, 얼마나 더 건강하지 못하게 살게 되는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담배" 산업은 그 작지 않은 크기를 계속 유지하면서도 늘려가고 있다. 절대로 팔고 있는 그 제품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건 개의치 않는다.  


그런 악랄하기 이를 데 없는 "담배" 회사에게 30년이나 중독성 높은 물질인 "니코틴"을 주입당하면서 실험실의 쥐만도 못하게 얼마나 오랫동안 당해왔는가가 "담배"를 끊기 시작한 순간부터 몰려들어온 분노 비슷한 감정이었다. 단지, "자제력이 없기 때문에"가 오래전 이유였다면 "금연 보조제"가 발달한 이 시대에는 그저 용기가 없고 결단력이 없는 것이 끊지 못하는 이유였음이 밝혀졌다. 더구나 나라가 이 보조제를 공짜로 준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조차도 애연가였고, 그 때문에 좀 더 일찍 건강을 잃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런 재벌조차도 담배를 끊을 수 있을 만큼 제약 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스스로 끊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담배"가 확실하게 몸을 망칠 때까지 피웠다는 이야기다. 당시에 정부지원이 없다고 해도 "금연 보조제"를 사던 "금연 캠프"를 가던 그에겐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었을 텐데 말이다.



자신의 밥그릇을 잃게 만들 수도 있을만한
"진실과의 대면"을 카메라 앞에서 거부하는 것이다.


"자본의 밥상"이란 글씨가 좀 더 크게 눈에 들어온 이 "다큐멘터리"는 그렇다면 "담배"말고도 또 그런 누가 죽든 말든, 인생이 망가지든 말든, 아무 상관없이 인간의 몸에 해롭고 환경에 해로운 제품을 만들어 파는 기업이 더 많이 있을 거란 생각에 미치게 되었을 때 갑자기 모든 관심을 기울이도록 만들었다. "그래, 내 밥상은 그럼 안전할까? 그 놈들이 그냥 내 밥상을 건강한 음식이 올라오도록 가만히 두었겠어?"


최근에 우리나라에 몰아닥친 "퇴사 열풍"은 다니고 있는 회사가 얼마나 직원을 혹사시키고 물건 취급하며, 정신을 괴롭게 만들면서 진저리 치고 떠나게 만들고 있는가를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 직원을 자살하게까지 만들기도 하며, 건강을 망치고 인생을 망가뜨리도록 만드는 극단적인 예제도 강조되곤 한다.


그런데, 우리가 다니고 있는 회사보다 사실 더 해로운 회사는 이 "다큐멘터리"에서 나오고 있는 수많은 "가공육"과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등의 육류와 "유제품" 등을 만들어 팔고 있는 회사임을 알게 된다. 당신의 정신과 몸을 옥죄고 있는 당신의 회사보다 더 위험하고 사악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담배"회사와도 크게 다르지 않은 회사임을 알게 해 준다. 물론, 미국이긴 하다. 그러나 한국이라고 확실히 더 안전할까?


"가공육"이란 "햄"이나 "소시지", "햄버거 패티" 등등의 여러 차례 가공을 걸쳐서 제공되는 "식육제품"을 의미한다. 우린 거의 매일 "가공육"을 먹는다. 그런데 그 "가공육"이 "담배"만큼 몸에 해롭고 특정 암에 걸릴 확률을 2~3배씩 올린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다.


왜냐면, 건강에 관련된 "협회"나 "정부기관" 등에게 스폰서를 하고 있는 수많은 거대 식품회사가 그 협회나 정부기관이 "다이어트 음식"같은 건강식품의 추천 사진을 홈페이지 등에 올릴 때 멋들어지게 후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에 몹시 신경을 쓰는 인물이 이 다큐멘터리의 내레이터 겸 인터뷰어로 등장해서 각종 건강 단체를 방문해서 왜 몸에 안 좋은 걸 증명하는 수많은 연구 결과가 나온 제품을 웹 페이지에서 건강식품이라고 홍보를 하고 있느냐고 물었을 때, 그 단체의 장은 연구 결과를 보기를 거부하며, 더 이상의 인터뷰도 일언지하 거절한다. 자신의 밥그릇을 잃게 만들 수도 있을만한 "진실과의 대면"을 카메라 앞에서 거부하는 것이다.

(출처 : information is beautiful)

아마도 그들은 "가공육"이 수십 차례 가공되는 단계에서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얼마나 더 투입되고 있는지도 알고, "소"와 "돼지", "닭" 등등의 가축이 얼마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집단 사육되고 있으면서 수많은 병균에 노출되고, 이의 전염과 발생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인체 유해성 실험"은 거치지 않은 채 오로지 "동물 유해성 실험"만을 거친 "백신"이나 "치료제"를 과도하리만치 각각의 가축에게 투여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건강 관련 협회가 기관에서 오래 활동해 온 사람이 그것을 잘 모를 리가 없다. 그러나 자본의 힘은 무섭다.


이 과정에서 "가공육"의 해로움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아이들 앞에서 요리하는 어머니가 나와 "프라이팬"에 "소시지"처럼 담배를 넣고 돌려 굽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식품에 관련된 전문가가 통계적인 수치를 들어 이야기하는 장면은 또한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 숫자가 화면에 뜨면서 나왔다.

(출처 : 넷플릭스)


'20,000명, 이게 매년 가공육을 먹으면서 생긴 질환 등으로 미국에서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예요. 911 테러 때 3,000명가량의 사람이 죽었고, 그 때문에 "테러 금지법" 같은 게 생기고 군대가 테러범을 소탕하기 위해서 동원되지 않았었나요? 그런데 이건 그 7배예요. 군대가 동원되어야 할 규모도 911보다 훨씬 더 커야 하는 사건이 매년 벌어지고 있다고요.' 이것이 잘못 써졌을 수도 있겠지만 충격적으로 들려서 기억한 내용 중 하나다.



기업적인 방식으로 사육되고 처리되는
수많은 육류와 유제품이 건강에 위험한
음식임을 시청자가 또렷하게 깨닫도록 만든다.


그렇다면 "가공육"만 문제인가? 아니다 기업적으로 사육되는 주요 육류 자체가 이미 나온 이야기대로 그걸 먹은 사람이 어떤 병원균을 몸에 받아들이게 될지, 수많은 항생제 성분을 섭취해서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버려서 치료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몸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을 전혀 개의치 않고 거대 식품 회사가 유통시키고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이 되기 어렵다.


이런 축산업 기반에서 만들어진 달걀과 유제품 또한 몸에 좋을 거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따라서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보고자 하는 수익 최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적인 방식으로 사육되고 처리되는 수많은 육류와 유제품이 건강에 위험한 음식임을 시청자가 또렷하게 깨닫도록 만든다.


육류를 꼭 섭취해야 할 이유가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여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체격을 키우며, 지구력과 인내심, 파괴력 등을 올리기 위해서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라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데 이것이 편견이란 것을 여러 자료를 통해서 드러낸다. 이미, 시대가 밝혀낸 진실과 거리가 있다는 내용이다.


"게임 체인저스"란 다큐멘터리에서는 주로 "스테이크"만 먹고 운동을 했던 "맥그리거"가 채식 주의자인 "네이트 디아즈"에게 완패를 당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 이유는 "동물성 단백질"은 동물이 "식물성 단백질"을 먹어서 만들어진 "2차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으로 채식으로부터 섭취하는 수준의 높은 밀도와 비중의 "단백질"을 "동물"을 통해서 섭취하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이란 이야기가 이 다큐멘터리에서도 같이 나온다.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 없이 "육식 동물이 강한 것은 육식을 하기 때문이다"라는 논리가 확산된 과거를 돌아보고, 실제로는 "잡식 동물"이기 보다도 "채식 동물"에 가까운 긴 내장 길이와 치아 구조를 가진 인간이 "육류"를 먹고 있는 것 자체가 본디 진화상 만들어진 습성이나 인체에 유리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이란 내용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결국 이런 육류의 폐해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해서는 "채식"만을 먹거나 주로 "채식"으로 이뤄진 식단을 차려야 한다는 내용이 결론이 된다. 그 내용을 더 지지하기 위해서 사실 다큐멘터리의 시작에서는 "당뇨병" 등의 여러 질병에 걸려서 수많은 약을 먹고 있는 이들이 몇 명 나온다.


각각 수십 알의 처방받은 약을 먹으면서 간신히 죽지 못해 살아가던 그들이 "채식"만으로 식단을 바꾼 뒤에 "약"을 모두 끊고 "보조기"를 밀지 않고도 걷게 되거나 밝은 모습으로 변해서 활기 있게 "약"을 반씩 줄이면서 보다 활력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 "다큐멘터리"의 초반부에는 건강한 식단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의사들이 교육받은 적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제약 업체들이 약을 팔기 위해서는 적당히 아픈 사람이 계속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처방인 식단의 변화와 채식을 하는 처방을 의사에게 가르치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의사는 제약회사가 팔라고 하는 약을 적용하기 위한 수준의 적절한 처방을 내리고, 질환의 원인을 파악하고 제대로 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어려운 처방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처방해 준 그 약을 죽는 날까지 계속 먹어야 한다는 정도의 진단만을 "당뇨병"이나 "심장병" 같은 만성질환에 대해서 보통 한다는 절망적인 상황도 나왔다. 근본적인 치유 가능성 없이 제약회사의 배만 불리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출처 : Folks Over Knives)



소비자가 죽건 말건 상관없이,
자기가 팔고 싶은 해로운 담배와
음식을 만들어 중독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이런저런 것들을 첨가하며 투여하고,
위험에 방치해 온 수많은 기업에게
더 이상 속고 싶지 않다.
이 업체들과 결별하는 것이
지금 그 무엇보다 더 중요한 과제다


다 본 그날 이후, 가족에게 이제 "채식"을 중심으로 하는 식단을 짜자라고 이야기를 해보았다. 가장 반발이 큰 것은 아들이었다. 이제 이 녀석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금연"말고도 "가공육"의 위험성과 "육류"의 유해성, "채소"의 중요성과 상대적인 무해성, 지구 환경 보호 효과 등이 교육 내용으로 나와야 할 것 같다.


"담배"를 끊게끔 동기를 갖도록 만든 아들도 자신의 입에 배어 있는 "삼겹살"과 "치킨", "소시지", "스팸", "햄", "치즈", "계란", "우유" 등의 맛을 한 번에 다 씻어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30년이나 걸리긴 했지만 결국 "담배"로부터 입과 손을 떼기로 결정하고 밀어붙이고 있는 나처럼, 아내와 아이도 "담배"만큼 해로운 음식을 결국에는 떼어낼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


그러면서 40여 년 이상 멈추지 않고 먹고 있었던 "우유"와 "계란"을 포함한 얼핏 맛있었던 그 해로운 음식을 하나씩 덜어내려고 노력 중이다. "담배"를 끊은 뒤에 일단, 누가 보기에도 피부가 좋아졌다. 나머지 해로운 것을 더 끊는다면 그만큼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이 많아지리라.


하루라도 더 영화를 보고, 글을 쓰고, 아이와 놀고, 일에 대한 보다 더한 집중력을 발휘하고, 좀 더 행복하고 밝은 인생을 더 나아진 내 몸으로 살고 싶다. 무엇보다도 "소비자가 죽건 말건 상관없이, 자기가 팔고 싶은 해로운 담배와 음식을 만들어 중독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이런저런 것들을 첨가하며 투여하고, 위험에 방치해 온 수많은 기업에게 더 이상 속고 싶지 않다. 이 업체들과 결별하는 것이 지금 그 무엇보다 더 중요한 과제다".



물론, 이 다큐멘터리가 과장된 주장을 일부 했다는 혐의를 조금만 검색을 해도 찾아낼 수가 있다. 참고 링크의 요약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https://aminoco.com/blogs/nutrition/a-science-based-what-the-health-review-fact-checking-7-major-claims-made-by-the-documentary 이 링크 내용이 신뢰성을 갖는 이유는 주장 6번에 대해서 동의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거대 식품 회사 진영에서 만들어낸 자료는 최소한 아니다. 1-5까지의 주장을 반박해도 6-7에 대한 인정은 사실 1-5까지의 주장이 거짓이란 평가를 다시 되돌아보게 만든다.


주장 #1: 과도한 설탕은 당뇨병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평결 : 거짓.
높은 수준의 증거는 설탕 섭취가 제2형 당뇨병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Barnard 박사는 동물성 식품이 혈액에 지방을 축적하여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장 #2: 계란은 담배만큼 해로울 수 있습니다.
평결 : 거짓.

계란과 같은 고콜레스테롤 식품이 반드시 동맥 플라크를 형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 종류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종류 사이의 연관성은 한때 믿어졌던 것만큼 확실하지 않습니다.


주장 #3: 가공육은 석면만큼 위험할 수 있습니다.
평결 : 거짓.

연구에 따르면 가공육이 결장암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되어 있으며, 이러한 발견에 힘입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가공육을 석면이라는 명칭을 받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보건부는 이를 사용하여 두 가지가 동일하게 위험하다고 제안하지만 분류가 실제로 나타내는 것은 각각의 매우 다른 위험 수준에 대한 증거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매일 가공육을 충분히 섭취하면 한 가지 유형의 암(대장암) 발병 위험이 1퍼센트 포인트만 증가할 뿐입니다.


주장 #4: 우유는 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평결 : 거짓.

우유와 암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유해한 효과가 있다는 증거만큼 중립적이거나 유익한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많이 있습니다.


주장 #5: 단백질 결핍은 실제 문제가 아닙니다.
평결 : 거짓

특히 나이가 많거나 식물성 식단을 고수하는 경우 식단에서 최적의 양보다 적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전적으로 가능합니다. 섭취하는 단백질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의 비율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충제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의 최적화된 비율을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장 #6: 육류 및 유제품 로비스트가 식단 권장 사항에 영향을 미칩니다.
평결 : 사실

이것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매우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다양한 건강 전문가들은 로비 활동이 주류 공중 보건 기관과 정부의 식이 권장 사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불만을 표명했습니다.


주장 #7: 공장식 농업은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해를 끼칩니다.
평결: 사실이다.

육류와 유제품을 섭취한다면 공장식 생산 제품은 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풀을 먹인 방목 동물 제품보다 영양가가 낮을 뿐만 아니라, 공장식 농업 방식은 농장 근처 지역 사회에 광범위한 항생제 내성과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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