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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 Jul 24. 2016

<다크나이트 라이즈>-죽음의 공포를 넘는 힘

마스터 피스다라는 극찬이 어울린다.

죽음이 주는 공포감을
마주한 채 이를 극복한 상태에서
몸을 던져 우물 밖으로
결국에는 나가는 장면이다.


마스터피스다라는 극찬을 시사회에서 들은 바 있는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본 것은 내 영화 관객으로서의 인생에 있어서는 몇 안 되는 최고의 선택 중에 하나였다.


이 영화는 스태프와 배우들 간의 협업의 완전함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

The Dark Knight Rises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케인, 게리 올드만, 앤 해서웨이, 톰 하디 정보: 액션, 범죄 |미국, 영국| 164 분 | 2012-07-19


이 영화는 웹에서 네티즌들을 통해서도 당시에 극찬을 받았다.


심지어 이 작품을 비판하기 위해서 비교되는 영화마저 전편인 "다크나이트".

자기 자신 이외에는 경쟁자가 없는 대작임에 분명한 것 같다.


히스 레저라는 막강한 씬 스틸러가 영화의 무게감마저 바꿔놓았다.

다크 나이트 (2009)

The Dark Knight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게리 올드만 정보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52 분 | 2009-02-19

 

영화를 보면서 압도적인 슈퍼파워를 가진 존재라기보다 자주 속임을 당하고 자기과신 때문에 위기에 빠지기도 하는 캐릭터의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진다.


워리어스 웨이의 장동건이 오히려 배트맨보다는 압도적으로  강한 존재로 느껴진다.


베인의 패거리들과의 시가전은 갱스오브뉴욕 같은 갱스터 무비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만들어 주었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인셉션과 미드나잇 인 파리에 이어서 팜므파탈 전용 캐릭터로서의 매력을 흩뿌린다. 잘 맞는 옷을 입었다.


애나 앤 해서웨이는 밤과 낮이 다른 이중적인 캐릭터로서의 관능미와 압도적인 몸매와  더불어 뚜렷한 외모로써 관객들에게 잘 어필했다.


또 하나의 팜므파탈이지만 양심적인 모습은 꼬띠아르의 반전보다 매력적이다.


큰 메시지로 남았던 것은 베인에 의해 우물 감옥에 절망적으로 갇혀있던 배트맨 역의 크리스찬 베일이 감옥 안의 현자의 말을 듣고, 우물 밖으로 나가는 벽면을 기어 올라갈 때 안전장치로 묶을 수 있는 줄을 푼 채로 죽음이 주는 공포감을 마주한 상태에서 몸을 던져 결국에는 바깥세상으로 나가는 장면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는 허위에 빠져 있던 캐릭터가 죽음에 마주하여 이에 대한 공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한 뒤에 극복하고 결국 라이즈에 성공하는 내용이 가장 강렬한 메시지였다.


공포를 뛰어넘는 힘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자 한 메시지로 보였다.


이 영화는 시사적으로는 상황에 맞지 않게 귀를 막고 원칙을 지키려 하는

공권력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괴물과 연가시라는 한국영화들에 담긴 사회고발의 메시지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역할 측면에서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은 단 하나. 전작의 히스 레저가 빠짐으로써 오는 약간의 빈 공간이다. 그의 죽음을 또한 애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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