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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자까 서랍 뿌수기

아무도 물어보지 않아 혼자 묻고 답하는,

by 빨양c

Q. 자 다음 질문. 그래서 그 고양이 얘기는 언제 연재할 건데?


A. 와! 오랜만이다 그쵸?


Q. 응? 갑자기? 뭔소리여? 이 작가 왜 이래?


A. 아 쫌. 그냥 그런가 보다 하세요. 왠지 지금은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은 타이밍이니까. 하여튼 요즘 젊은이들 소통방식을 모르시네!


Q. (그래 너 하고픈 거 다 해 먹어라 표정)


A. 음 10월 23일로 귀여운 축뽁이의 신생아 소설, 유중진담도 완결이 되었고, 그리고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하루에 2-3편씩 글 올리다가 일주일 동안 안 올리니 소식이 좀 궁금하셨을 거 같기도 하고. (아냐? 나만 궁금했엄? ㅎㅎ)


Q. (어디까지 하나 보자는 표정)


A. 소식을 좀 전해드릴게요. 일단 "어둡지만 밝음"으로 제목을 바꾼 호랑이 지랑이 얘기는 잠깐 중단할까 해요.(응? 이렇게 태연하게 때려친다고? ㅜㅜㅎ)

그리고 오늘 업로드 한 신작 "김여사 다이어리(가제)"를 먼저 연재를 할까 합니다.

그동안 제 글을 봐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지난 몇 달 동안 고대리 얘기, 축뽁이 얘기, 호랑이 얘기 3편을 한 번에 연재하고 있었죠! 근데 아무래도 그러다 보니 좀 힘들긴 하더라구요.(응? 이걸 이렇게 파워당당으로 말한다고?ㅜㅜㅎ)개인적인 일도 좀 있었고요(요건 진행 중).

그래서 앞으로는 연재 방식을 좀 바꿔서 한편씩 집중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마무리 지으면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걸로 할게요.

그러려면 당연히 "어둡지만 밝음"을 먼저 마무리해야 하는 게 맞는데, 호랑이 얘기가 갈수록 제가 원하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요건 조금 더 고민을 하고 이야기를 이어가려 합니다.(응? 이게 맞아? ㅜㅜㅎ)

그리고 최근 있었던 젊은이들의 숨이 지는 현장을 보고 나니,


Q. 자 여기 휴지. 울고 싶을 땐 울어야 돼. 물론 작가 인터뷰에선 흔한 광경은 아니지만.


A. 킁. 고마워요. 아무튼, 그런 사고가 눈만 뜨면 들려오니,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어 졌습니다.

요즘 시대 정말 흔한 손주들을 돌봐주는 정말 젊으신 50대 할머니가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제 소설 특징 아시죠? 겉은 밝고 가볍게! 속엔 무겁고 묵직한 이 시대 현실 고민을 녹여볼 생각이에요. 약간의 철학도 녹일거예요. 아주 조큼! (왜냐면 제가 철학을 잘 몰라서 깊게 들어가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죠! 파워당당222) MZ세대 뺨 때리게 쿨한 할머니지만, 그녀가 살아온 삶의 여정의 묵직함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아! 그리고, 그전에 거의 매일 이야기를 마구 쏟아냈는데, 이제는 주 1회(목요일 발행) 연재를 기본으로 하려 합니다. 글쓰는 열정이야 지금도 차고 넘치고 너무너무 재밌지만.. 이것도 역시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글 쓰는 시간이 좀 줄어서예요.

멋지고 아름답고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우리 구독자 작가 선생님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실 거죠?

물론 여유가 되는대로 계속 쓰긴 할거라, 더 올릴 수도 있어요! 이야기 질질 끌지 않고 빠르게 빠르게 쳐낼께요! 이거시 바로 요즘 트렌드니까! 헿.

계속 읽어주시는 구독자님들과 새로오신 구독자님들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수줍으니 오늘은 여기서,

끝!


Q. 끝은 무슨 끝이야? 아직 인터뷰 한참 남았구먼? 할 거 다 했지? 그럼 이제 질문 이어가도록 하지. 솔직히 말해봐 작가 선생. 이쯤 되면 그 "어둡지만 밝음" 못쓰겠다고 선언해야하는거 아냐? 크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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