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를 위한 병원은 없다>-매주 목요일 연재
<죽기 싫어서 좋무원을 때려칩니다>-매주 월요일 연재
<살고 싶어서 킹무원이 되었습니다>-매주 화요일 연재
아직 몸이 좋진 않지만,
머릿속에 예랑, 예꼬, 삼신, 염라, 박 주사, 주 주사 등등의 제 소설 속 인물들이 계속 저를 괴롭혀서 일단은 시작해보려 합니다. 소설 쓰는 분들이라면 저랑 비슷한 증세가 있지 않으신가요? 몸은 아파 죽겠는데 머릿속에서 끝없이 등장인물들이 모라고 모라고 저에게 떠들어대는 이상한 증세.
몸이 아픈데 당장 컴퓨터 앞에 앉아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라는 이상한 증세.
'너무 잘 쓰고 싶어 하니까 한 글자도 쓰지 못하는 거야.
언젠가부터 진짜 작가라도 된 듯 작가병에 걸려서는. 누가 보기나 하겠어?'
제 머릿속에서 이렇게 꾸짖은 것도 있구요.
그냥 너무 무겁지 않게, 가벼운 마음으로 하얀 창에 검정 커서를 밀어내볼까 합니다.
신작인 <살고 싶어서 킹무원이 되었습니다>, <죽기 싫어서 좋무원을 때려칩니다>를 조금만 소개하자면,
같은 상황을 놓고 정반대로 생각하는 두 공무원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입니다.
1. 10년 동안 사기업을 다니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늦깎이 9급 공무원이 된 '주 주사'가 본 공무원 생활.
2. 늘 좋소기업.. 아니, 사기업으로 이직을 꿈꾸는 이제 막 8급 공무원이 된 나름 MZ'박 주사'의 공무원 생활.
치열한 둘의 생각을 그려볼까 합니다. 깜짝놀랄 반전 결말은 과연…?
전 재밌을 것 같은데, 보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물론 소설이니까, 너무 무겁게 보진 말아 주세요. 혹시나 해서..
아직은 몸이 안 좋아요. 2월에는 대학 병원 추가 검진이 세 차례나 예정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음... 그래서...
맞아요.. 연재가 빵꾸날지도 모르겠지만,
'누가 보기나 하겠어?'라는 참 책임감 없는 한 문장으로 연재 빵꾸의 까임 방지권을 들이대보며..
시작해 볼게요.
늘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그리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요.
<천사를 위한 병원은 없다>-매주 목요일 연재 https://brunch.co.kr/brunchbook/rsc5
<죽기 싫어서 좋무원을 때려칩니다>-매주 월요일 연재 https://brunch.co.kr/brunchbook/rsc9
<살고 싶어서 킹무원이 되었습니다>-매주 화요일 연재 https://brunch.co.kr/brunchbook/rsc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