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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준 Jul 30. 2020

# 사람이 본성을 드러내는 순간

요즘 유독 인기 유튜버들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가는 사건이 많다. 물론 이런 소식이 들려오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말이다. 한순간의 실수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데 내 생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지금까지 잘 포장되었다가 이제야 제대로 드러난 거다. 원래 그런 사람이 그런 사람처럼 행동했다는 말이다.

돈과 인기를 얻거나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지위를 얻게 되면 비로소 그 사람의 본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내가 이걸 처음 느꼈던 곳이 바로 군대였다. 군대에 있으면 그 사람이 대단하거나 특별하지 않아도 시간만 흐르면 계급이 오르고 지위를 가지게 된다. 군대에서처럼 짧은 시간에 가장 아래에서 힘과 권한을 가지게 되는 높은 위치까지의 극단적인 이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재밌는 건 그렇게 권한이 생기고 힘이 생기면 진짜 그 사람의 됨됨이와 바닥을 볼 수 있다. 군대 밖에서는 한 번도 느끼지 못했는데 군대 안에서 ‘인성 파탄자’라고 불릴만한 사람을 여럿 봤다. 물론 군대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그 사람들은 그냥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아마 사회에 나와서는 아주 정상적인 사람처럼 살아가겠지만 연기는 언젠가 끝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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