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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준 Mar 07. 2019

#사막 마라톤이 나에게 알려준 것

 사막 마라톤을 하며 느낀 것이 있다. 사람의 걸음은 생각 보다 굉장히 빠르다는 것이다. 사람들과 함께 걷다가 잠깐 신발의 모래를 털어내기 위해 발걸음을 멈췄다.


 모래를 털어내고 다시 발걸음을 내딛는 것까지 몇 분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바로 앞에 가던 선수들이 저 멀리서 걸어가고 있었다. ‘혹시 내가 안 본 사이 달렸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문득 걷는 것처럼 빠르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 꾸준한 행위가 쌓이고 쌓이면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도 이와 비슷한 게 아닐까?


 한 번에 확 달리거나 변화할 필요는 없다. 단지 하루하루를 마치 꾸준히 걷는 것처럼 살아간다면 어느 순간 분명히 남들 보다 한참이나 앞서 나가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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