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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입니다
중학생이 보호자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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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로
May 31. 2024
학교에서 가져온 종이를 식탁 위에 내려두며 딸이 말했다.
"엄마~이 활동지 자율이긴 하지만 강요래요. 꼭 작성해 달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응? 뭔데?"
"보면 알아요~"
뭘까나?
가정활동?
STEP 1.
자녀가 작성한 보호자에게 자주 듣는 말 TOP3을 보고 그 말에 숨은 따뜻한 마음을 알려주세요.
중3 딸의 작성란
보호자에게 자주 드는 말 TOP3
1. 잘 다녀와
2. 엄마 갈게
3. 안녕
TOP3에 들어간 말이 네 글자를 넘지 않는다는 것에 가장 놀랬고, 감정이
1도 섞여있지 않은 말이라는 것에 또 놀랐으며, 저 말이 다 사실이라는 것에 또 한 번 놀랬다.
헉.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게 TOP3 야?"
'그렇게 따지면
일어나. 밥 먹어. 씻어. 일찍 자. 이게 답이어야 할 것 같은데'
활동지에 쓰라는 TOP3가 저런 말을 쓰라는 건 아닐 텐데 웃기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다.
딸이 작성한 TOP3을 보고 보호자가 진짜로 하고 싶었던 속마음을 쓰라고 하니 너무 어렵잖아.
보호자 작성란
사실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거야.
1. 힘내.
2. 엄마도 출근한다. 너만 이불밖인 건 아니야.
3. 별일 없어야 돼.
나는 좋은 보호자가 일까?
1. 사랑해
2. 고마워
3. 충분해
아침에 출근하며 나는 또 한 번 놀랬다.
엄마 간다. 안녕~!
딸의 TOP3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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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고양이 한 마리와 두자녀 그리고 든든한 지원군 남편이 있습니다. 글쓰기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새로워지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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