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기록 18일째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진정한 행복과 안락을 누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대화를 하며 마음껏 마음을 나누고 집으로 돌아와 방석에 앉았다. 만남의 여운이 길게 남아 쉬 사라지지 않는다. 어쩌면 사라짐을 아쉬워하는지도 모르겠다.
몸은 방석에 앉았지만 마음은 아직 그 만남에 머물고 있다. 50분을 앉아 있었지만 숨도 없고 빛도 없고 소리도 없었다. 끊일 듯 끊이지 않는 여운만이 마음 자락에 매달려 있었다.
다시 앉아야겠다.
이대로 물러설 순 없지. 10분만이라도 더 앉자.
23:52~00:03
코끝으로 느껴지는 숨에 마음이 모아지는 순간 갑자기 울고 싶은 느낌이 강하게 들고 눈에는 눈물이 맺힌다. 눈물 한 방울이 다리 위로 떨어졌다. 여운도 사라졌다. 알람이 울렸다.